누리호가 오는 5월 24일 3차 발사된다.누리호는 이번 3차 발사에서 실용위성 1기와 큐브위성 7기를 싣고 우주를 향한다. 1차와 2차 발사에서는 모형위성과 성능 검증 위성 등을 실어 보냈다.지난 두 번의 발사가 ‘발사체의 성능 검증’이 주목적이었다면, 이번 발사는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켜 임무 수행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금까지 누리호 발사가 발사체를 테스트하는 과정이었다면 3차 발사부터는 누리호를 이용해 독자적인 임무를 가진 위성을 발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4월 11일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하
‘눈물이 났다’, ‘세금을 이렇게 좀 써라’. 2조 원의 예산을 투입한 12년간의 연구 끝에 한국의 독자 기술로 개발되었다는 누리호가 발사된 순간, 미디어가 전한 사람들의 반응은 벅찬 감동과 환호, 자부심이 뒤섞인 것이었다. 같은 순간 나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굉음과 연기를 내뿜으며 솟아오르는 로켓은 우주를 향해 겨눈 총구 같았다. 파리의 에펠탑에 송전탑이 겹쳐 보였던 과거의 어느 날처럼, 나는 ‘자랑스러운’ 누리호와 북한이 걸핏하면 쏘아 대는 미사일이 무엇이 다른지 알 수 없었다.사람들의 눈은 로켓에 사로잡혀 있었지만, 그
21일,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떠난 ‘누리호’가 3단 엔진 연소 조기 종료로 목표 궤도에 안착하지 못하면서, 우주를 향한 꿈을 잠시 접고 내년 5월을 기약하게 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오후 5시 발사된 누리호가 전 비행 과정은 정상적으로 수행되었다. 다만, 3단 엔진이 조기 연소 종료되어 모형 위성체가 고도 700km의 목표에는 도달하였으나 7.5km/s의 속도에는 미치지 못하여 지구저궤도에 안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누리호에 실렸던 모형 위성체가 고도 700km 궤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초속 7.5km의 추진력이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