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핫초코. 마시멜로가 있다면, 3개 정도 넣어준다. 타다닥, 주위가 조용해야 들을 수 있는 마시멜로 녹는 소리. 마시멜로가 조금 녹아 더욱 진한 단맛을 갖게 된 핫초코. 핫초코를 들고 한숨을 돌려본다. 한입을 마시면 녹진한 단맛이 입안을 싹 덮는다. 따뜻한 담요를 덮은 것 같은 맛. 일을 하다 잠시, 핫초코로 한숨 돌린다. 단맛은 한번 들어오면 입안에 진하게 남는다. 오랫동안 남아 입안을 달게 덮는다. 그 입안에 남는 단맛이 좋다. 입맛을 다시면서, 그 힘으로 다시 키보드를 두드리기 시작한다.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혹시 핫초코
만화가 김수박주요 저서 〈아날로그맨〉, 〈내가 살던 용산(공저)〉, 〈삼성에 없는 단 한 가지-사람 냄새〉, 〈메이드 인 경상도〉, 만화 에세이 〈더 힘들어질 거야 더 강해질 거야 더 즐거울 거야〉, 〈아재라서書〉, 〈날라리 X세대의 IMF 이야기-타임캡슐〉, 〈나! 이봉창〉 외 다수.블로그_김수박과 파편들 https://blog.naver.com/orpeo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