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의 풀들을 제초하는 모습을 봅니다.유명 가수의 노래에 이런 노랫말이 있습니다.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 부는 언덕에 이름 모를 잡초야… 아무것도 가진 게 없네. 노래처럼 잡초가 정말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존재인지 수년 전 적어 놓은 단상이 있습니다.#잡초는 가꾸지 않아도 저절로 자라나는 식물. 끊임없이 자신을 내주지만 결코 사라지지 않는 불멸의 생명력. 인간에게 외면을 당한 처지이지만, 생명을 품고 생명을 노래하는 존재입니다. 이 세상에 불필요한 생명이 있을까요? 여기 꽃을 피워 생명의 기쁨을 노래하는 잡초가 있습니다. 태
우리는 항상 바쁘고, 쉬지 않고 부지런히 일해야만 한다고 생각해 온 거 같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일시 멈춤에 처음엔 초조와 공포의 시간을 보내다가 그동안 바깥일로 항상 후순위였던 집안일과 소소한 일상을 돌아볼 수 있었다. 그중 하나는 작년 이맘때 받아 두었던 토마토와 바질 씨앗 키우기.플라스틱 컵 바닥에 구멍을 뚫고 산속에서 덜어온 흙을 담아 씨앗을 뿌린 지 일주일쯤 지나, 씨앗에서 작은 새싹으로 변신하였다. 오전과 오후가 다를 정도로 쑥 크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코로나로 반감금 상태인 상황이 힘들지만, 이전에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