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에 이사 왔을 때, 마을회관 건너편 밭에는 마늘과 양파가 가지런히 심겨져 있었다.비닐 멀칭이 단단하게 둘러져 있었고, 마늘과 양파 둘레에는 빛깔이 고운 여러가지 꽃도 잘 가꿔지고 있었다.2층 집 어르신은 다리가 불편하다고 하셨는데도, 매일 그렇게 밭과 논을 돌보셨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병원에 장기 입원을 하셨고, 퇴원 후에는 두 어르신이 손을 꼭 잡고 매일 운동을 하셨다.그리고 어느 날 할아버지께서 먼저 하늘나라로 가시게 되었다.이후에 마을회관 건너편 밭은 온갖 들풀들의 땅이 되었다.매일 자전거를 타시던, 정미소 앞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