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지원사 호텔비도 지출해야 해요?나의 이용자와 함께 타 지역으로 여행을 간 적이 있었다. 여행지에 아는 사람이 있어 그런지 이용자는 나에게 숙박비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 친구의 집에 초대되어 식사하던 중에, 활동지원사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며 초대자가 여러 가지를 물었다. 어쩌면 노동자보다 장애인이 더 친근한 초대자는 장애인이 여행하는 데 직면하는 무수한 문제에 더욱 공감하는 듯했다. 그러니까, 장애인이 여행을 갈 때, 같이 가는 활동지원사의 호텔비까지 장애인이 부담해야 하는 것이냐고 물었다.누구나 그렇듯 장애인도 때로는
공격성향의 돌봄 대상 - 교육도 지원도 없이나는 A를 B와 함께 만났다. A는 대화가 통하지 않았다. B는 A의 보호자다. B는 A에게 필요한 일을 나에게 지시했다. 내가 밥과 물을 차려주면 A는 알아서 먹었다. 때로는 A를 데리고 산책을 다녀왔다. A는 보조기기 없이도 잘 다녔고, 집 바깥 화장실을 좋아했다. 우리는 종종 집 인근 공원의 화장실에 오갔다. A는 대소변을 본 후 뒤처리를 해 줄 필요가 없어 큰 어려움이 없었다. 다만 그가 다른 사람을 깨물기도 해 문제였다. A에게는 손발톱 깎기, 목욕이 필요했고, A는 그 과정에서
오늘 집에 가려고 했는데 엘리베이터 안에 개똥(강아지)무책임한 행동을 누가 했을까요?하지만 전동휠체어를 이용하고 있기에 활동지원사가 치웠다.정말 죄송합니다ㅠ 정말 미안해요ㅜㅜ만약 혼자였을 경우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할까요? 119 신고, 아니면 112신고?애완동물 키우려면 뒤처리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23. 5. 9 글, 그림 / 이종광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경산시지회장
활동지원사 성폭력 피해가 드러나기 어려운 이유활동지원서비스를 받는 장애인이용자는 남성이 60.51% 여성이 39.49%로1) 남성이 더 많다. 활동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지원사의 경우 여성이 87.85%로 대다수를 차지한다.2) 그래서 남성 장애인이 여성 비장애인에게 서비스 받는 일이 많다.우리 사회는 아직 장애인을 성적 주체로 인정하지 않는다. 나아가 장애인은 무성애자일 것이 강요된다. 장애인 당사자들도 이런 사정이 괴롭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성적 주체로 인정되지 않다 보니, 소극적 차원에서의 (성적) 사생활조차 보장받지 못한다
장애인활동지원제도의 문제점으로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것 중의 하나가, 활동지원인력의 수급 불안정이다. 장애인 부모와 장애인이용자들은 활동지원사를 구할 수 없어 괴롭다고 말한다. 이 정도 주장에 그치면 고충을 느끼는 당사자로서 느끼는 바를 말하고 정부에 해결을 촉구하는 활동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더 나아가 다른 제도적 주장을 하기도 한다. 장애인 가족에게도 활동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는 내용이거나, 용처를 제한한 바우처 대신에 현금으로 달라는 개인예산제와 관련된 주장이 이어진다.가족 활동지원 허용을 주장하
1. 물회 먹으러 가는 길포항 장성동에서 출발해야 하는 여섯 명의 일행은, 차를 타고 약 30분을 달려야 도착하는 월포로 향했다. 다들 오랜만에 물회가 먹고 싶었기에, 그나마 접근성이 낫고 맛도 좋다고 소개받은 식당에 대한 기대를 가득 품고, 우리는 평소보다 다소 먼 거리를 이동했다. 포항시 장애인의 자립 생활 지원과 권익 옹호를 위해 활동하는 최중증 뇌병변 장애인 둘과 그들 각각의 활동지원사 둘. 그리고 동료 활동가 둘이 동반한 총 여섯 명의 일행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포항시도 ‘5인 이상 집합 금지’의 행정명령 적용을 받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