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화)~16(일),총 40편 상영작

제16회 대구단편영화제가 ‘서머리그(Summer League)’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오는 8월11일 개막한다. 뜨거운 도시, 대구에서 펼쳐지는 뜨거운 경쟁리그라는 의미인 서머리그는, 전국경쟁영화제라는 가치와 자부심으로 대구시민들과 영화 애호가들을 찾아갈 것이다.

금년 대구단편영화제 경쟁부문(국내경쟁, 애플시네마)은 총 591편이 출품되었으며, 이중36편의 작품만 예심을 통하여 상영된다. 이는 국내영화제 중 높은 경쟁률로 그 명성과 권위를 쌓아가고 있으며, 특히 수상작의 선정을 영화를 제작한 작가들의 직접참여로 이루어지는 유일한 영화제이기도 하다.

28편의 국내경쟁과 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제작된 8편의 애플시네마, 4편의 해외(일본)초청작이 상영되는 이번 영화제는 11일(화) 2.28기념 중앙공원에서의 개막식 및 야외상영을 시작으로 16일(일)까지 주상영관인 ‘오오극장’에서 진행 된다.


▲ 상영작 '영희씨"

한여름 밤, 공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도심 속 야외상영

11일(화) 개막식 및 야외상영은 2.28기념 중앙공원에서 다양한 공연과 함께 진행되며, 전혀 다른 두 장르인 블루스와 판소리가 만나 한과 흥을 그리는 ‘파란소리’와 서로 악기를 잘 다룬다는 오해(?)속에 결성되어 묵묵히 자신들의 음악을 해나가는 삼인조 밴드 ‘마치킹스’가 이번 개막무대를 달굴 예정이다.

특히 야외상영작으로 선정된 4편의 국내경쟁작으로 단편영화를 생소하게 생각하는 시민들에게 산뜻하고, 친근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 개막공연 "파란소리"

짧은 영화, 그 발칙한 기대작!

이번 대구단편영화제에 선보이게 될 국내경쟁부문의 작품 중 일부를 소개하자면, 여름밤을 서늘하게 만들어 줄, 죽부인에 대한 루머(?)와 상상을 보여주는 ‘죽부인의 뜨거운 밤(이승주)’, 아빠에게 용돈을 받는 순아가 새로운 고민에 대해 이야기하는 ‘아빠가 죽으면 나는 어떡하지?(남순아)’, 각 작품마다 개성과 감각이 살아있는 네 편의 애니메이션인 ‘벌레아이(김윤경)’, ‘Each other(이규태)’, ’동물농장(최나라)‘과 ’아, 아, 아(노영미)‘, 20대 청춘을 한국에서 보낸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사회에서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주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굿바이(섹알마문)’, 자기개발서와 멘토링이 판을 치는 세태를 코믹하게 풍자한 ‘용산 나이트(홍윤희)’, 먹던 물도 뿜게 만드는 중학생 정은이의 ‘옆 구르기(안주영)’ 등 엄선된 작품이 기다리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제작된 애플시네마 역시 한층 더 수준 높은 작품으로 관객들을 기다린다. 대구 중구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제작지원작 ‘동거동락(김헌)’, ’은하비디오(김현정)‘, ’꽃보다 아름다운 그 이름(현숙경)‘이 최초로 상영되며, 독특한 이야기로 무장한 ’수지 오브라이언(고현석)‘ 등의 작품이 주목된다.

또한 일본감성을 느낄 수 있는 해외초청작들이 영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그 중 ‘히모카와 랩소디(나카무라 카요)’에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일본 배우 ‘오다기리 죠’가 카메오로 출연하여 재미를 더하고 있다.

전체 상영작들과 상영시간표 등은 대구단편영화제 홈페이지(http://diff.kr)에 확인할 수 있으며, 야외상영(무료)을 제외한 주상영관의 관람료는 회당 7,000원이다. 또한, 개막식 당일 우천시 개막식 및 공연은 주상영관으로 변경되며, 야외상영은 취소된다. 문의) 053-629-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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