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대비 2배 늘어... 2013년 10월 기준 283명

(사)경북이주민센터"경북서북부하나센터" 주관으로 4일(화) 오후 2시, 금오산호텔에서 구미지역 북한이탈주민들의 경제활동 실태조사 보고와 지원방향 모색에 대한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지역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는 하나센터에서는 이들에 대한 자료가 부족한 상황이고 특히 2010년 115명이던 북한이탈주민이 2013년 10월 기준으로 283명으로 2배나 늘어난 점을 주목하여 구미지역 북한이탈주민들의 경제활동과 관련한 현황을 파악하는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현재 구미지역 북한이탈주민은 40대가 총 85명(31%)으로 가장 많았고, 남자 86명(30%), 여자 197명(70%)으로 남녀 3:7의 비율로 조사되었다. 조사 참여자는 구미지역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 283명 중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19세 이하(19명),65세 이상(10명)을 제외환 254명 중 경제활동을 하는 100명(39.3%)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되었다.


▲ 구미지역 북한이탈주민 경제활동 세미나

이번 조사 참여자 중 기초생활수급권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중 21명(21%)이 수급권을 유지하며 생계지원을 받고 있었으며, 79명(79%)이 비수급권자로 생계비 지원을 받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65%가 단순노무직에 종사하고 있었고, 고용형태로는 상용직이 58%로 가장 많았으나 일용직이면서도 4대 또는 2대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는 이유로 상용직이라 대답한 응답자들이 다수 포함되었다. 

평균 월수입은 151~200만원이 36%로 가장 높았고, 101~150만원이 25%였다. 현 경제활동에 대해서는 '만족한다'가 41%, '매우 만족한다'와 '보통'이 각각 24%였다. 후배 기수들에게 구미 지역을 추천하겠냐는 질문에는 93%가 '추천하겠다'고 답변했으며 추천 사유로는 '일자리가 많아서'가 84%로 가장 높았다.  

직장 유입 경로로는 '본인 스스로'가 30%, '주위 북한이탈주민을 통하여'가 28%였으며, 주간 평균근무시간은 전국 북한이탈주민 평균인 44.9시간보다 약 8시간 높은 52.96시간이었다.

실태조사 보고를 마치고 김영달 경북이주민센터 이사장의 사회와 안미현 하나센터 센터장의 주제발표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지원방향에 대한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세계사어버대학 박윤순 교수, 서윤환 북한인권정보센터 연구위원, 김수민 구미시의회 의원, 이재홍 고용노동청 구미지청 취업과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경북서부북부 하나센터 안미현 센터장은 "북한이탈주민에게 자발성을 끌어내고 지역의 유관기관들과 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구성하여 취업 및 진로지도 등 종합적인 정착지원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이 기사는 전문의 자유로운 인용과 게재를 허합니다. (뉴스풀e http://newspoole.kr)
저작권자 © 뉴스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