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나 음료를 마시고 난 종이팩으로 친환경 화장지 바꿔가세요!”

구미시(시장 남유진)는 일반 폐지보다 경제적 가치가 높은 종이팩의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9월부터 "종이팩↔화장지 교환 사업"을  실시한다.

종이팩은 제대로 분리해 재활용할 경우 고급 화장지 등으로 재생돼 일반 폐지보다 2배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일반 종이와 섞여 배출되면 재활용 처리 과정에서 녹는 속도가 달라 재활용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료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연간 발생되는 종이팩은 약 7만톤에 이르나 70% 가까이 매립·소각돼 재활용율은 30% 미만에 그치고 있어 만약 종이팩을 100% 재활용한다면 140만 그루의 나무를 아끼고, 500억원의 외화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재활용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종이팩이 가진 경제적 가치를 회수하기 위해 구미시는 대대적인 시민홍보와 더불어 다음 달부터 종이팩 500g당 친환경 화장지 1롤을 교환하는 캠페인에 들어간다. 


교환 장소는 구미시 선산·고아읍, 19개 동사무소로, 종이팩은 내용물을 비워 물로 헹군 다음 건조시켜 납작하게 펼쳐 모아가야 한다. 화장지 1롤을 교환할 수 있는 종이팩(우유팩, 주스팩, 두유팩) 500g은 200㎖ 우유팩 50매, 500㎖ 우유팩 28매, 1천㎖ 우유팩은 18매 내외다. 

박호형 청소행정과장은 "환경의 중요성이 날로 커져가는 요즘 분리수거와 재활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우리의 작은 실천이 후손들에게 건강한 대한민국을 물려줄 수 있음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라며 이번 종이팩 화장지 교환 사업에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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