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빠른 더블베이스 연주 테크닉의 소유자

가을밤의 클래식 음악의 향연이 이어진다. 드디어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재가 구미에서 콘서트를 가진다. 오는 18일(토) 저녁 7시, 복합문화공간 옴스에서 "제16회 옴스음악회"로 마련된 성민재의 공연은 현란한 베이스의 젊은거장에 대한 클래식 애호가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 상반기 4년만에 2집 앨범 '언리미티드'(Unlimited)를 발매한 후 왕성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성민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더블베이스 연주 테크닉의 소유자이다. 이번 공연은 비올라 만큼이나 매력적인 선율, 흔치 않은 더블베이스 솔로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중들에게 생소한 악기인 '더블베이스'는 바디와 보우(활)로 구성되어 있다. 미국에서는 '더블베이스'라고 부르며, '콘트라베이스'는 유럽에서 부르는 명칭이다.

“자고로 오케스트라라는 명칭을 얻으려면 베이스가 갖춰져야만 가능하다고까지 말할 수 있습니다. 결국 콘트라베이스가 오케스트라에서 월등하게 중요한 악기라는 것을 서슴없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비록 사람들이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지만 말입니다.” -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단편소설 <콘트라베이스> 중

바이올린군 가운데 가장 저음부를 맡고 있는 악기인 더블베이스는 1500년대에 비올론 더블 베이스 비올에서 변형, 발전된 악기이며 오케스트라의 찰현악기(현으로 소리내는 악기) 가운에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악기이다. 

이번 공연은 지역사회에서 주최된다는 데 의미가 더 크다. 아름다운 가을밤, '생상스의 백조(트랙1번)',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제(트랙7번)' 등 음울한 톤과 단조의 느린 악장에서부터 마쉬멜로 같은 부드럽고 달콤한 음색의 분위기까지로 청중을 사로잡을 것이다.

※ 공연문의: 054) 454-0800 / 010-840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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