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거포의 자존심 살린 '김요한' 경기 MVP

LIG손해보험이 대한항공을 구미 홈에서 만나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며 2연승을 거뒀다.

LIG손해보험은 1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을  3-1(25-20 25-23 20-25 26-24)로 꺽고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1라운드 꼴찌로 마감한 LIG손해보험은 2라운드 첫 경기 우리카드를 꺽고 대한항공까지 제압하며 3승(5패, 승점 9)째를 기록하며 5위 현대캐피탈(승점 10)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시즌 첫 3연패에 빠지며 4위 한국전력에 추격을 허용했다.


▲ 18일 대한항공전, 트리플크라운에 블로킹 하나 부족한 맹활약을 펼친 '김요한'


지난 경기 우리카드전에서 살아난 높은 블로킹을 앞세워 LIG손해보험이 손쉽게 1,2세트를 가져갔다. 손현종의 알토란 같은 블로킹 3개로 1세트를 따낸 LIG손해보험은 하현용과 양준식의 빈틈없는 수비로 2세트도 대한항공을 제압했다.

두 세트를 쉽게 내준 대한항공은 산체스와 곽승석의 분전으로 3세트를 가져왔지만 거기까지였다.

4세트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팽팽하던 경기는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한 LIG손해보험이 24-24 듀스상황에서 상대 서브범실과 김요한의 블로킹으로 세트 스코어 3-1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시즌 팀 블로킹 1위로 거듭난 LIG손해보험은 이번 경기에서도 13-8로 높이에서 상대를 압도적으로 제압하며 승부를 쉽게 풀어나갔다. 토종거포의 자존심을 보여준 김요한은 이날 20득점에 공격성공률 57.7%로 경기 MVP에 선정되었고 8경기에서 국내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163점, 전체 8위)를 기록했다.


▲ 18일 대한항공전, 부진에서 벗어나 높은 공격성공율을 보이고 있는 '에드가'

1라운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에드가도 살아나며 27득점 공격성공률 47.91%를 기록했으며 김요한은 트리플크라운에 블로킹 하나 부족한 맹활약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33득점을 올린 산체스의 최고활약에도 불구하고 신영수의 공백이 컸으며 단조로운 공격 옵션과 범실,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중위권 도약을 눈앞에 둔 LIG손해보험은 앞으로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의 경기가 있으며 다음 홈경기는 12월2일(화)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현대캐피탈과 갖게 된다. 


    ▲ 경기 후 선수들이 홈관중들과 '승리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