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전화가 왔다. 울진 한수원 연수원에서 열리는 학부모연수에 참여하겠냐고. 울진, 하면 핵발전소가 떠오르는 나는 거절했다, 이유도 명확히. 핵발전소가 있어서 가고 싶지 않다, 울진에 가게 된다면 그건 아마 핵발전소를 반대하기 위함일 거라고. 이십여 년 전 귀농지를 찾으며 지도를 보고, 맑은 계곡도 많을 것 같고 오지인 듯하여 땅값도 싸지 않을까 싶어 일단 영양으로 갔었다. 하지만 기대에 맞는 땅을 찾기 어려웠는데 교차로에 영덕 창수면에 괜찮아 보이는 땅이 나 있어 가 보았고 맘에 들었으나, 해안도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