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이 발생하면 복지 취약계층은 재난 취약계층이 된다.한국에 그간 ‘없을 것’이라 여겨지던 지진이 2017년 11월 15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규모 5.4로 발생했다. 포항시 지진대책은 포항지진특별법 목적이 말해주듯 보상과 경제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포항 인구 약 50만 명 중 등록 장애인이 2만 6천 명에 이르지만, 포항시는 지진대책에서 장애인을 외면했다.지진 이후 회원들의 대피 상황 파악을 위한 전화 통화에서 장애인들은 “그냥 여기서 죽지 뭐, 나가긴 어딜 나가? 나갈 수나 있나?”라는 대답이 대다수였다. 우리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