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_ 혼돈의 대선, 재소환된 사드(THAAD) 입장은 달라도 미래를 설계하는 비전의 제시는 찾아보기 힘든 가운데, 그저 표를 얻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얕은 정략과 계산만이 난무하는 20대 대통령 선거를 지켜봐야 하는 많은 이의 가슴이 먹먹한 요즘 시국이다.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대안은 없이 그저 대중의 말초적 요구를 충족시키거나, 갈등을 부추기는 형태의 그릇된 선동이 팽배한 선거판을 보면 한숨만 나올 지경인데, 가장 고민하고 숙고해서 나와야 할 안보정책마저 긴장도 고민도 없어 보여 한숨만 나온다.그중에서도 과거 정부들에서
.1_ 때맞춰 등장한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 20년사 다이제스트 연일 언론과 방송에서는 8월 31일 미군 완전 철군 전후로 아프가니스탄에서 현재 벌어지는 난장판을 소개한다. ‘탈레반’이라는 중세 회귀를 꿈꾸는 것 같은 이슬람 근본주의 집단이 재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의 현실은 많은 이들을 충격과 공포에 빠지게 한다.하지만 사실 우리는 그 나라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아프가니스탄이 어디에 붙어 있는지, 어떤 역사를 가졌는지도 잘 모른다.대체 왜 20년간 미국은 그 황량하고 척박한 땅에서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