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동안 포클레인 일하면서 망해 보기도 하고 돈도 많이 벌어봤어요. 깨끗하고 조용한 곳에 살고 싶어서 애당리에 왔어요. 우리집이 이 길 끝에 있는데, 송전탑이 우리집 바로 옆으로 넘어가요. 여기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인데요, 여기를 지키려고 생각을 안 하는 거죠. 봉화군 인구가 3만 명 정도 되는데, 봉화로 지나가는 송전탑이 83개고 내가 사는 애당2리에 제일 많은 18개가 지나가요. 처음에는 봉화군에서도 반대를 했어요. 근데 시간이 흐르면서 한전하고 합의를 하고 7개 마을 중에 2개 마을이 싸우고 있어요. 한 집에 2천만 원
한 여름밤,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애당2리 산골짜기에서 별을 보았다. 잘 싸워서 이겼다고 웃으면서 저 별을 볼 수 있어야 할 텐데, 어느 곳에서의 별빛이 이처럼 애절한 마음을 갖게 할까. 밀양 부북면 위양마을과 평밭마을에서 송전탑 반대 주민들은 움막을 파고 쇠사슬까지 감은 채 송전탑 건설을 막으려고 했다. 부북면 움막 앞에는 소나무가 있었고 빛 하나 없는 산속이었다. 주민과 연대자들은 그곳에서 쏟아져 내릴듯한 별을 바라보며 소나무와 별빛을 지키고자 했다. 그러나 행정대집행과 공권력에 의해 주민들은 사지가 들려 공사장 바깥으로 내쳐
한국전력이 신울진에서 신가평까지 220km 구간 440기의 500kV 초고압직류송전(HVDC) 송전탑 사업을 추진 중이다. * 아래 지도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500kV 송전탑 사업은 2008년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확정에 따라 ‘신울진-북경기 765kV 초고압교류송전(HVAC)’으로 시작되었다. 신울진 1~4호기 건설로 인한 전력 송전과 기존 765kV 송전선 고장 및 발전 정지로 인한 대규모 블랙아웃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보조 송전선 계획으로 시작된 것이다. 신울진 1~4호기 염두에 둔 송전사업으로 시작 그러나
지난 10월 29일 경북 봉화군 옥방이라는 마을에서 한 아이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29일 오후 4시 30분경 하굣길에 친구들, 동생들과 함께 걸어오다가 밑으로 떨어지는 아주 마음 아픈 사건이 발생하였다.사고 원인을 내가 직접 확인하지는 못하였지만, 주위 사람들 말에 의하면 아이가 떨어진 장소에 바리케이드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큰 덤프트럭이 거기 다니기가 불편하다는 이유만으로 바리케이드를 치웠다고 한다.바리케이드만 있었더라면 아이가 다치는 일도, 가족이 마음 아픈 일도, 주위 사람들 마음 아픈 일도 없었을 것이다.좁은 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