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노예 계약’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배차를 거부당했던 민주노총 택시지부 경산교통분회 조합원들이 ‘조건 없는 업무 복귀’라는 노사 합의에 따라 택시 운행을 재개한 28일.가는 빗방울이 날리는 역전 승강장에 승객을 기다리는 택시가 줄지어 서 있다. 택시 노동자 너덧 명은 흰색, 검은색 마스크를 꼈다. 이날 업무에 복귀한 택시노동자가 말했다.“우리가 일한 만큼 권리 찾으려는 거예요. 사업주는 기사를 머슴같이 알아요. 파업부터 시작해서 두 달 반 쉬었어요. 뉴스 봤다는 승객이 ‘노예계약서 쓰라는 데서 우예 일합니까’ 카길래, ‘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택시지부와 경산교통 사측이 설 연휴 중 열린 협의에서 ‘조건 없는 업무 복귀’에 합의했다.김석곤 택시지부 경산교통분회장은 사측과 합의에 따라 “해고자 2명을 제외한 모든 조합원이 28일부터 조건 없이 업무에 복귀한다”라고 밝혔다.택시 운행 재개를 앞둔 27일 경산교통 사측은 차량 배차 현황을 조합원에게 전달했다.앞서 22일 대림택시 대표는 ▲파업 이전 근무형태로 2일 내 조건 없이 업무복귀, ▲개별교섭권 인정, ▲전액관리제 준수를 위한 단체교섭 시행, ▲노동조합(대림택시분회) 사무실 제공, ▲개별 임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