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 경상북도교육청 앞에서 열린 급식노동자 투쟁 선포 기자회견
9월 27일 경상북도교육청 앞에서 열린 급식노동자 투쟁 선포 기자회견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북지부는 9월 27일 경상북도교육청 앞에서 ‘급식실 배치 기준 하향 및 인력 충원’, ‘근무 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노조는 학교급식이 시행된 지 20여 년이 지났으며, 급식을 담당하는 노동자들의 헌신 끝에 학교급식이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으로 자리 잡았으나, 학교 급식노동자들은 몸이 망가지고 산재에 신음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학교급식을 담당하는 노동자 1인당 담당하는 학생 수는 135명이며, 군대를 포함한 여타 공공기관은 1인당 급식 인원이 70~80명 수준으로 두 배의 가까운 노동강도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노조는 이는 학교 급식실 조리원 배치 기준에 따라 배치된 것인데, 경상북도교육청은 이 배치 기준에 대한 논의를 노동조합과 하지 않고 있다며 교육청을 규탄했다.

민혜경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경북지부장은 “급식실 인력 충원을 하루빨리 진행해야 하며, 결원 발생 시 대체인력에 대한 부분을 노동조합과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보다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학교 급식실 적정인력 충원을 위한 배치 기준 T/F팀을 노동조합과 함께 구성하자”고 요구했다.

노동조합은 2023년을 급식실 배치 기준 하향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강도 높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민주노총 서비스연맹대경본부, 진보당 경북도당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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