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숭모관 1천 억 말고, 구미시민이 원하는 정책 제안

 

지나가는 시민들이 캠페인 취지를 설명 듣고,  희망하는 정책에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지나가는 시민들이 캠페인 취지를 설명 듣고,  희망하는 정책에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2월 26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구미역 광장에서 구미참여연대와 언론사 뉴스민이 공동기획한 ‘희망씨앗 캠페인’이 진행되었다.

15여 명의 구미참여연대 회원과 구미 시민, 그리고 뉴스민 기자들이 준비한 스티커 정책 설문조사, 즉석 정책제안, 시민 인터뷰 등 희망씨앗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지나가는 시민들이 캠페인 취지를 설명 듣고, 희망하는 정책에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구미참여연대는 “올해 초부터 구미시청 자유게시판이 매우 시끄럽다. 지난 1월에는 김장호 구미시장이 밝힌 공무원 백 명에게 5백만 원씩 지급하여 해외연수를 보내겠다는 계획에 언론에 나면서 성난 시민들의 성토가 자유게시판을 통해 이어졌기 때문”이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1천억 원짜리 박정희 숭모관을 짓겠다는 계획이 발표되었고, 구미시청 자유게시판에는 성난 시민들의 목소리로 더욱 뜨거워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돈씨’ 캠페인을 시작한 취지도 설명했다. “구미참여연대를 비롯하여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하나같이 비판 성명서를 냈으며, 성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언론의 보도가 이어졌다. 그럼에도 구미시장은 숭모관 계획을 철회할 뜻이 없어 보였기에, 대응 계획을 고민하던 중 언론사 뉴스민과 함께 ‘그돈씨’ 희망씨앗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또한 구미시청 자유게시판에 올려진 성난 시민들의 목소리 중 의미 있는 정책들이 많이 있음을 발견하고, 뉴스민과 함께 이러한 시민 목소리를 제대로 모아 보자는 취지로 논의를 시작했다고 덧붙이며 “반대와 비판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긍정의 캠페인으로 ‘그돈씨 희망씨앗 캠페인’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후 계획도 전했다. ‘박정희 숭모관 설립 비용, 그 돈 1000억 원으로 구미 미래에 희망의 씨앗을 뿌려요’라는 내용으로 찾아가는 시민 정책제안 캠페인을 12월까지 매달 진행하고, 여기서 모인 시민 제안 정책 중 실현 가능한 정책을 선별하고 다듬어서 구미시의회와 구미시장에게 ‘숭모관 대신 시민들이 요구하는 정책을 추진하자’고 제안할 계획임을 밝혔다.

 

ㅐㄷ숭모관 건립비용 1천억, 그 돈으로 구미 미래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자.
숭모관 건립비용 1천억, 그 돈으로 구미 미래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자.

 

 

 

 

 

 

 

 

 

 

뉴스민과 구미참여연대는 첫 캠페인에 앞서 ‘1,000억 희망씨앗 홈페이지’를 먼저 오픈하여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제안된 시민 정책들 중 선별하여 공개된 ▲공공 산후조리원 설치(2개소, 100억 원), ▲공공형 실내놀이터 설치(5개소, 50억 원)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시행(연 1억 원), ▲교복지원금 2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상향(연 9억 원) 등 4가지에 대해서 이날 시민들에게 스티커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이번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제안된 시민들의 다양한 정책을 취합하여, 다음 캠페인에서는 더 많은 정책에 대해서 스티커 설문조사도 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도 담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미역 광장에서 ‘1천억 원 그돈씨 희망씨앗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고 마무리로 기념사진을 찍고, 3월 캠페인을 기약했다.
구미역 광장에서 ‘1천억 원 그돈씨 희망씨앗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고 마무리로 기념사진을 찍고, 3월 캠페인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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