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대본에 충실… 고전을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는 기회”

 

“밤마다 반란을 꿈꾸는 하녀들의 놀이”

문화창작집단 공터다는 7월 28일, 29일 이틀 동안 소극장 공터다(구미시 금오시장로 4, 지하)에서 연극 ‘하녀들’을 무대에 올린다.

연극 ‘하녀들’ 공연은 2023년 지역문화예술육성사업의 하나로 경북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경상북도가 후원한다. 

‘하녀들’은 작가 장 주네가 1947년 발표한 희곡 작품이다. 장 주네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오세곤 씨가 희곡을 번역하고 연출을 맡았다. 지배자 마담을 증오하면서도 동경하는 피지배자 하녀 클레르와 솔랑주가 매일 밤 반란을 도모하는 이야기다. 

공터다는 “지역민에게 고전 연극의 맛을 한층 깊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작 대본에 충실한 연극 바라보기’라는 콘셉트로 이번 공연을 진행한다면서 “앞서 재해석과 구성의 변화를 시도하는 다채로운 공연이 있었지만 이번 연극 ‘하녀들>은 희곡에 무게를 실어 원작을 깊이 있게 바라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공터다는 연극 활동을 통해 “지역 연극인들이 고전 연극 텍스트를 이해하고 무대에서 구현하는 법을 익히는 성장의 기회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작가 장 주네는 1910년 프랑스 파리 빈민구제국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가정부였던 카미유 가브리엘 주네의 사생아로 태어났다. 절도와 수감, 군 복무와 탈영 등 유랑 생활을 하다 수감되어 1942년 교도소에서 첫 작품인 시 ‘사형수’를 썼다. 프랑스의 문호 장 폴 사르트르가 그에 관한 평전 <성 주네>를 집필했다.

공연을 주관한 황윤동 공터다 대표는 “관객들이 고전 텍스트가 주는 힘을 이해하고 오롯이 느끼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러닝타임이 100분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극 ‘하녀들’은 7월 28일 저녁 7시 30분, 29일 오후 4 시에 두 차례 상연한다.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링크, 예스24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가격은 일반 2만 원, 청소년 1만 5천 원이다. 공연 관련 문의는 ☏054-444-0604로 하면 된다.



출처=문화창작집단 공터다
출처=문화창작집단 공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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