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계초등학교 5학년 2반 학생들은 지난 21일 오염된 물로 각종 질병과 어려움에 노출되어 있는 지역에 안전한 식수 및 위생시설을 보급하여 아동 및 지역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사랑의 바자회를 열었다.

학생들은 본교 연구주제인 빗물활용교육을 하면서 지구상의 물이 똑같이 분배되지 못하고 물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9월부터 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바자회를 계획하고 준비해 왔다.

전체 14명 인원의 학생들이 3달여 동안 물건을 모으고 생활용품, 학용품, 장난감코너, 음식코너, 천연염색 코너로 구성하여 바자회를 운영했는데 그 중 천연 염색 코너에는 특별한 학생들의 정성이 숨어 있었다.

학생들이 ‘빗물사랑주제가 발표대회’에서 3등을 한 상금과 급식 우수반 2회 선정으로 받은 상금으로 천연염색 재료를 구입하여 양파 껍질로 직접 염색한 실크 스카프, 가방, 손수건 등을 판매하는 코너였다. 예쁜 색으로 물든 천연 염색 물품들은 교직원,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코너였으며 학생들이 만든 모든 제품은 품절되었다.

이렇게 운영한 사랑의 바자회는 총 170,000원의 수익을 냈으며 이 수익액은 모두 굿 네이버스 식수위생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좋은 일을 하고자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면서 나눔이 얼마나 큰 기쁨을 주는지 깨닫게 되었으며, 작은 나눔이 어떤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