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어렵지 않아요..

최근들어 자주 마시는 와인, 지난해 술을 끊었노라 다짐했지만 사람이 살면서 어떻게 맨정신으로 특히나 요즘 같은시절에 견딜 수 있을까? 라는 핑계이기도 하고 너무 바쁜 일상속에서 재미없는 동네에 살고 있다는 불만때문인지 주말이면 외로워진다. 이런 증상의 사람들을 불러서 주말마다 모여서 와인을 마신다.

몇 달째 매주 한주도 빠지지 않고 와인을 마셨다. 와인을 마시기에는 6~8명의 인원이 가장 합리적이다. 준비한 와인의 양과 가격대비 8명까지, 그러나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어울리면 더 좋을것 같아서 항상 10명이 넘는다. 그래서 항상 분위기는 반으로 갈리지만 그래도 좋다. 그리고 요즘 낯선 사람을 만나기를 두려워 하지 않는 젊은이들은 새로운 만남에 열광한다. 그 날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재미가 그나마 힘든 일상을 잊게 해준다.

보통 프랑스 와인과 이탈리아 와인 등이 유명하지만 우리는 칠레와인을 주로 마신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첫째, 구미에 와인판매처에 가면 프랑스, 이탈리아 와인은 마실만한게 없고 그나마 가격도 저렴하고 그 누구의 입맛에도 무난한 칠레와인 그리고 호주와인과 아르헨티나 와인을 즐겨 선택을 한다. 개인적으로 쉬라즈(프랑스는 쉬라)를 선호하며 마트에서 와인을 구매할때는 항상 빠지지 않고 선택하는 아르헨티나 와인 [트라피체, 브로켈 말벡] 와인을 꼭 빠지지 않고 구매를 한다. 그리고 가끔 할인이 많이 되어 나오는 괜찮은 와인들을 선택한다.

최근에는 와인홀릭에 빠져 그 좋은 와인들을 어떻게 공수하는지 실망시키지 않고 괜찮은 녀석들을 선보일때마다 감탄에 마지 않는다. 지난주 주말에는 12명 모여서 프랑스 오메독지역의 [샤또 그랑디], 프랑스 랑그독와인 [마오루] 그리고 이탈리아 3대와인중 하나인 [아마로네]까지 아주 좋은 와인들을 만났다. 우리가 자주 찾는 레스토랑에서 특별히 안심스테이크를 예약주문하여 오랫만에 고기와 와인을 즐겼으니 더할나위없이 기뻤고 즐거웠다.

아 그리고 지난 14일 석가탄신일에는 와인 마신지 9년을 기념하며 파티를 함께 했다. 지역의 어쿠스틱 밴드 "거리엔"의 공연과 함께 구미에 유일한 와인하우스 "마고"에서 새로운 재미를 찾았다.

계속해서 달콤한 주말을 기대하는 사람들과 함께 와인을 마실거다. 일상이 힘들고 짜증나는 얼굴이라면 "와인 어렵지 않아요?"라고 묻는데 함께 해보면 달콤한 주말을 선물받을 수 있을 것이다.

블로그 "맛있는 구미"에 달콤한 주말을 찾아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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