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코니 유해화학물질탱크 밸브파손 원인

오늘(6/28) 새벽 2시 40분경 경북 구미시 구미국가산업3단지에 있는 (주)이코니 1공장에 있던 유해화학물질탱크 밸브가 파손돼 폐질산 3t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이코니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LCD 유리를 깎는 업체이다.

이에 사고발생 후 구미소방서, 화학방재센터, 구미시는 즉각 현장으로 출동하여 중화제를 살포 및 누출 차단 등 긴급조치를 통해 외부 유출을 차단하고, 완충저류시설로 유입 조치하여 폐산수거 및 현장 안전 조치를 취했으며, 사고 발생 3시간여만인 오전 5시 35분께 폐질산을 모두 회수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이번 누출사고의 원인은 이코니 1공장내 탱크 하부의 밸브가 파손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화학사고 중 30~40%가 노후설비에 의한 사고이다.

당시 공장에는 직원 4명이 당직 근무중이었으며, 이중 한 명이 소량의 가스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일단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병원으로부터 확인되었다.

구미지역시민단체 관계자는 '지역에서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화학물질사고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이제는 화학물질 안전관리 및 화학사고 대비ㆍ대응을 위한 계획 또는 시책의 수립ㆍ시행과 화학사고 발생 시 조기경보 전달방법, 주민대피 등의 행동강령이 포함된 화학물질관리에 대한 조례제정에 구미시장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2013년 87건, 2014년 105건, 2015년 113건, 2016년 3월까지 30건의 유해화학물질 관련사고가 발생하는 등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구미시는 지난 2012년 9월 27일 휴브글로벌에서 불산이 누출돼 5명이 숨지고 주민 1만2천여명이 병원에서 치료받는 대형 사고가 발생한 뒤, 이듬해 3월 2일 구미 LG실트론에서 불산/질산누출사고, 3일 뒤 구미케미칼 염소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하는 등 최근 몇 년간 유해화학물질 관련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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