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으로 결정하면 550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거센 저항에 부딪칠 것

지난 6일 김관용 경북지사는 칠곡군을 긴급 방문해 백선기 군수로부터 사드 배치설에 따른 지역의 대처상황을 보고받고 대구경북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최근 언론에 따르면 사드의 칠곡 배치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는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지방의 입장에서 볼 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서 “그렇게 되지 않겠지만, 결정된 것처럼 논의되는 자체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만의 하나 그렇게 일방적으로 결정된다면 550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거센 저항에 부딪치게 될 것”이라며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경북도는 사드관련 대응팀을 긴급히 꾸리고, 정부의 정책결정 과정을 면밀히 파악하면서, 이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도는 국회의원, 도의회 등 지역정치권과의 공조체계도 적극 가동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의 사드배치 결정에 따른 경상북도 성명서>

오늘 정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로서 ‘종말단계 고고도 지역방어(THAAD․사드)체계’ 배치를 공식 결정하고, 최적의 부지를 준비 중에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가안보 차원에서 피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는 점을 이해한다.

그러나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온 칠곡 배치설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부지를 결정한다면,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2017년 7월 8일

경상북도지사 김 관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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