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장은 시민들에게 즉각 사과하라

구미시가 지난 12월 7일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지자체 청렴도 전국 꼴찌’에 이어, 인사를 담당했던 공무원 2명이 ‘근무성적 평점과 승진 순위 조작’의 혐의로 지난 12월 19일 구속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9일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과거에 구미시 인사를 담당했던 공무원 2명을 근무성적 평점과 승진 순위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하였다. 당시 이들은 인사담당 국장과 담당 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2014년 하반기, 2015년 상·하반기 등 세 차례에 걸쳐 7·8급 특정 공무원 승진을 앞당기기 위해서 같은 7·8급 승진후보 공무원 37명의 근무성적 및 승진 순위를 조작하고, 이에 따라 7·8급 전체 승진 후보자 54명의 순위가 모두 바뀌었다고 한다. 이와 같은 비리는 지난 3월 감사원의 구미시 기관운영 감사에서 적발되었으며, 감사원이 지난 6월 검찰에 고발하였다.

구미시는 그동안 ‘공무원 청렴교육, 청렴연극단 창단, 특별감찰반 운영’ 등을 통해 직원들의 청렴도 향상과 부패척결에 앞장서고 있다고 홍보해왔지만, 오히려 개선되기는커녕 계속 후퇴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인사비리뿐만 아니라 국민권익위원회조사 청렴도 꼴찌, 공무원 뇌물수수·횡령 각종 의혹 등을 통해 만천하에 드러났다.

지금까지 드러난 사건만으로도 구미시는 더 이상의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이번 인사비리를 포함하여 청렴도 전국 꼴찌 및 공무원들의 각종 부정부패 의혹에 대해 구미시민들에게 공개 해명하고, 앞으로의 재발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해놓아야 한다. 그 전에 구미시민들에게 즉각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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