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홍준표 자유한국당 취수원 발언에 대해 구미시민반대 목소리만 커져

지난 2월 1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대구경북 안전 및 생활점검회의’에서 “대구경북에 상생하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물 문제이고, 두 번째는 공항이다.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후보가 결정되면 통합 대구공항 이전과 대구취수원 이전에 대한 공약 이행 각서를 받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 구미YMCA, 구미참여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홍준표 대표 발언은 시민들의 안전을 담보로 정치적 이익만을 노린 무책임한 발언이며 지역사회에 대한 협박이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먼저 "시민의 안전을 담보로 정치적 이익만을 위한 이번 홍준표 대표의 발언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대구취수원문제는 이미 2015년부터 대구와 구미의 민관이 공동으로 협의회를 구성하여 논의를 진행시키고 있는 상황이며, 구미-대구간의 동의와 상호합의를 전제로 취수원 이전 외의 대안도 모두 검토할 수 있음을 표명한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취수원문제가 총선, 대선, 지방선거가 있을 때 마다 대구취수원이전이 공약으로 거론되고 이에 대한 정치인들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지역사회를 흔들고 있다. 대구취수원 문제는 ‘수질환경개선’과 ‘안전한 취수’를 위한 모든 가능성을 두고 국가차원의 물환경정책에 기반해 추진되어야 할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인들에 의해 ‘취수원 이전’이라는 상징적인 정치적 이슈로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대구는 이미 1,800억원을 투입하여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을 구축한 상태이다. 수질환경개선보다 5천억원을 들여 깨끗한 물만 찾아 상류로 오겠다는 행태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며 이후에 대구보다 훨씬 심각한 취수원오염에 시달리는 경남지역 도민들의 취수원은 또 어디로 가야 하는가?" 반문했다.

끝으로 구미YMCA, 구미참여연대는 "낙동강의 수질이 문제라면 낙동강 수질보전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해야 할 것이고, 구미의 유해물질유출이 우려된다면 비상급수대책과 유출을 차단할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올바른 해결방안이다. 대구취수원 문제는 물과 관련된 국가정책으로 다루어져야 하며, 그 전제는 낙동강을 안전한 생명의 강으로 되살리는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며 낙동강의 수질개선방안이 먼저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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