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합의추대'... 부의장에는 권기만

(2보) 부의장에 권기만 의원 선출 (16:08)

구미시의회는 이날 오후 4시 4분경 권기만 의원을 전반기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23명 의원중 권의원은 18표를 차지했다. 김태근 의원 2표, 무효표 3표.

의장 후보로는 김익수 의원이 추대되는 분위기였음에도 불구 부의장을 놓고 권기만 의원과 김태근 의원이 합의를 이루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장 선거가 끝나고 한참을 정회한 뒤 시작된 부의장 선거였던 점 때문에 '끝까지 두 의원 사이에 진통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있다.

두 의원 모두 구미을지역 새누리당 의원이지만, 김태근 의원은 구미갑지역 새누리당 의원과 더 가까워 계보상으로 차이가 있다는 전언이다.  

신임 부의장으로 당선된 권기만 의원은 바선거구(양포/산동/장천/도개/해평) 출신이며, 2006년 지방선거와 2012년 재보궐선거에 이어 올해 3선에 이르렀다. 

  
구미시의회 김익수 신임 의장(왼쪽)과 권기만 신임 부의장

(1보) 신임 의장에 김익수 의원 선출  

7월 1일 개원한 제7대 구미시의회는 의장 선거를 통해 김익수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오후 2시 30분경 개회한 본회의에서 김의원이 홀로 정견발표를 한 직후 의원 23명 전원이 투표한 가운데 22표를 얻은 김의원이 22표로 당선되었다. 무효 1표.

새누리당 소속인 김익수 의원은 4선으로, 다선거구(비산/신평/공단/광평)가 지역구다.

역대 구미시의회 의장 선거는 정당 또는 계파간 경쟁으로 치러졌지만 이번에는 구미 갑지역과 을지역의 새누리당이 합의를 봄에 따라 김의원은 압도적인 표를 얻어 선출되었다.

김익수 의원이 의장직에 오르는 데는 순탄치 않은 과정이 있었다. 2010년 지방선거 직후 제6대 구미시의회 전반기 의장직 도전설이 흘러나왔으나 음주운전과 의회 파행 등 과거 이력을 문제삼은 시민단체의 반발이 있었다.

또 구미갑지역 새누리당이 김의원보다 선출경력이 1회 더 많은 허복 의원에 힘을 실어줌에 따라 2년 뒤를 기약해야 했다.

2012년 김의원은 후반기 의장직에 도전했으나 23명 중 10표를 받으며 12표를 얻은 임춘구 의원에게 패배했다.

당시 김의원에 대해서는 "매서운 성품으로 구미시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는 의회를 만들 것"이라는 호평과 "의회를 자기중심적으로 이끌어왔듯 패권주의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는 혹평이 엇갈렸다.

아직도 그러한 평가의 잔상이 남은 가운데 김 신임의장이 얼마 만큼의 중재력과 포용력을 보여줄지가 제7대 구미시의회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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