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스타케미칼 희망버스 개최



지난 8월 21일 오전 11시경 구미참여연대, 구미YMCA 등 6개 구미지역시민사회단체는 '스타케미칼 회사측과 경찰은 장기 고공농성자 차광호에 대한 물품반입 허용 및 인권탄압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였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5월 27일 새벽 스타케미칼 공장 굴뚝에서 45미터높이의  87일째 농성 중인 차광호씨가 석달 가까운 시간동안 하루 세끼 식사 외에 생필품의 반입을 철저히 봉쇄당하며 인권탄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차광호씨가 농성 중인 공간은 굴뚝 꼭대기 소각로 구멍을 둘러싼 폭 1미터짜리 좁은난간이며, 뜨거운 햇볕과 세찬 비바람을 피할 시설도 없다고 한다.

하지만 사측의 시설보호 요청으로 경찰이 굴뚝 아래를 지키며 차씨에게 휴대폰 배터리 같은 물품 반입조차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광호씨는 경북 칠곡 구미산업단지에 있는 폴리에스테르 원사 제조업체 스타케미칼이 지난해 1월 폐업하면서 해고된 노동자이다.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대표로 지난 5월 27일 새벽 3시 경, 스타케미칼의 분할매각 중단과 공장가동을 요구하며 45m 굴뚝 고공농성에 돌입하였다.

한편, 차광호의 굴뚝 고공농성 90일을 맞아 8월 23일에는 전국의 해고노동자 및 시민사회단체들과 차광호 스타케미칼 해고노동자와의 만남을 위한 '스타케미칼 희망버스'가 개최된다.

스타케미칼 희망버스는 전국 광역시도별로 1대 이상 총16대의 희망버스가 23일 굴뚝 고공농성장 집결.
오후 2시 구미 금오산 복개천에서 구미역으로 행진 - 오후 2시 30분경 스타케미칼 분할매각 저지, 고용승계 쟁취, 민주노조 사수 결의대회 - 오후 4시 스타케미칼 굴뚝 농성장에서 집회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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