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친환경 대중교통 정책포럼 개최

지난 8월 25일 저녁 7시 구미시 모바일지원센터(구금오공대 본관) 2층에서 ‘무선충전식 전기버스 확대 적절한가?’라는 주제로 구미시 친환경 대중교통 정책포럼이 개최되었다. 이날 포럼은 구미도시교통포럼과 구미YMCA가 공동주최로 구미시 친환경대중교통 추진사업의 전반을 확인하고, 구미시 무선충전버스의 확대추진 방향과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고준호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서울시 전기버스 시행 사례 및 친환경대중교통의 방향’에 대한 발제를 시작으로 이성칠 구미시교통행정과장, 육심원 구미도시교통포럼 사무국장의 패널토론과 전체 참가자토론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날 포럼에는 구미시가 그동안 홍보해온 ‘세계 최초 시내버스’, '친환경 녹색교통도시'라는 말이 무색하게 구미시 무선충전버스사업에 대한 부정적 의견들이 주를 이루었다.

첫 번째 전체토론자로 나선 구미도시교통포럼 대표는 운행 중 에어컨 가동시 과도한 소음발생, 충전시 버스바닥에 고열 발생, 충전률 40% 이하시 운행불안정 등의 무선전기버스의 기술적 결함으로 인한 이용자들의 안전과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실제 무선버스를 운행하는 버스회사 관계자는 충전장소의 불편함, 정비의 신속성이 떨어져 최근 5개월 동안 유지보수수리로 인한 결차 및 출발지연이 35회 이상 발생하는 등 버스운행에 많은 차질이 생기고 있다며 빠른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소음 및 고열 발생에 논란...
충전 불편하고 정비 신속성 떨어져

이밖에도 충전방식(유선충전/CNG하이브리드/밧데리교환식), 경제적 타당성, 기술발전속도, 주행중 무선충전방식효율성 등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주관사업자인 KAIST/(주)올레브 관계자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불안정한 매칭/버스설계상 하자 등의 문제점을 발견한 상태이며, 앞으로 이런 문제점들을 보완해서 확대사업에 차질이 없게 노력하겠다고 답하였다.

무선충전 전기버스는 KAIST 융합연구시스템으로 개발된 원천기술인 SMFIR(자기공진형상화기술)을 적용·주행·정차중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받아 달릴 수 있도록 개발된 신개념 전기자동차로서 가격은 대당 6억5천만이며, 급전시설 설치비 한 개소당 2억5천만이 소요된다. 배터리 수명은 3~5년이며, 1분당 1%정도의 속도로 무선방식으로 충전된다.

한편 구미시에는 올 3월말부터 구평영무예다음 2차~구미역사이 왕복 28㎞ 구간에 7번 버스 2대가 운행되고 있다. 앞으로 2015년까지 무선전기버스 4대가 추가로 투입 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2대는 기존 7번 노선과 나머지 2대는 선산~구미역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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