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소된 노조 간부, 사측 홍보 전단에 '제조업 탈피' 등장 지적



(주)KEC 사측이 구조고도화 민간대행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전국금속노조 KEC지회를 회사의 신용 및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10월 30일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의 고소 동기는 두 가지다. 첫째는 KEC지회의 파업과 공장 점거 이후 경영 위기가 계속되고 있어 이를 타개하고 임직원의 고용안정을 위해서 고소했다고 밝히고 있다.

둘째는 KEC지회의 주장인 '사측이 구조고도화를 계기로 공장을 폐업한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측은 KEC지회가 외부인들과 공모해 집회, 보도자료, 선전지, 방송, 페이스북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피소된 배태선 민주노총 구미지부 사무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작년에도 똑같은 사안으로 고소했다 무혐의됐다"고 밝혔다.

또 배 국장은 사측이 배포한 구조고도화 홍보 전단에 나온 '구미공단 제조업 탈피'라는 문구를 문제 삼으며 "공단 제조업 공동화의 위기"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구미지부 배태선 사무국장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KEC 사측의 구조고도화 홍보 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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