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시민단체, 수변개발계획 정책포럼 개최

4월 30일 저녁 7시  구미 YMCA 강당에서 구미YMCA, 구미도시교통포럼, 구미참여연대의 공동주최로 ‘구미시 낙동강 수변(둔치)개발사업 적절한가?’라는 주제로 정책포럼이 개최되었다.

구미시는 2012년부터 구토교통부의 4대강사업 기본계획에 따라서 수상비행장, 마리나 시설, 오토캠핑장, 골프장 등의 수변개발사업을 추진하였으나 지역사회와 구미시의회의 반대로 2년간 예산편성을 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남유진 시장이 2014년 지방선거에서 ‘낙동강 7경6락 리버사이드 프로젝트’를 내걸었고, 남유진 시장 당선 이후에 일부 용역을 실시하고 올해부터 예산이 반영되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구미YMCA, 구미도시교통포럼, 구미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4대강 사업으로 인하여 악화된 낙동강의 수질이 수변개발사업으로 인하여 더욱 나빠질 것이 우려되고, 시민들의 의견과 수요예측이 반영되지 않은 채 추진되고 있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시민사회 차원의 검토와 의견제시를 위해 포럼을 마련하였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금오공대 박제철 교수는 ‘구미시 낙동강 수변개발계획 현황과 문제점’이라는 주제로, ‘낙동강 7경6락 리버사이드 프로젝트’의 사업개요와 진행사항을 설명하였고, 구미의 특성이 모두 배제되어 있는 획일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높은 유지 관리 비용, 구미시가 사업 쪼개기를 통해 소규모 환경평가를 받는 편법을 이용했다는 점, 녹조 등 현재의 문제 해결 없이 개발을 하는 점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이어 이준경 생명의 그물 정책국장은 ‘구미 낙동강 둔지의 현명한 이용과 보전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하였고, 부산시의 개발 사례와 구미시의 수변개발계획을 비교하면서 둔치 내 이용지구를 최소한으로 조성하여 하천생태계의 악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지는 토론에서 구미참여연대 우기원 운영위원장은 구미시의 낙동강 수변개발계획은 대구 취수원 이전 반대와 모순되는 것이라고 지적하였고, 구미YMCA 나대활 시민사회계발부장은 4대강 사업의 중 실패 사례로 평가되었던 획일적인 시설, 낮은 이용률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고, 구미의 인구를 고려했을 때 한강과 같은 방식의 개발은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 놓았다.

시민단체들은 조만간 이번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취합하여 입장을 발표하고 구미시에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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