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감동과 위로, 희망을 주었다는 올림픽이 끝났다. 사람들의 의식을 저당잡았던 올림픽의 광풍은 여느 이벤트와 마찬가지로 언제 그랬냐는 듯 또 다른 이벤트들에 자리를 내주며 잠잠해졌지만, 그 찌꺼기는 여전히 미디어를 떠도는 듯하다. 전염병 가운데 열리는 올림픽에 대한 개최 전의 수많은 우려와 비판이 무색하게도 막상 올림픽이 시작되자 점수와 승패, 메달에 대한 중계가 모든 목소리를 덮어버렸다. ‘올림픽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강박증은 이미 오래전에 퍼진 전염병인지도 모른다.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은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로부터 9년이 지나면서 1차 생산물인 농수축산물 외에 가공식품에서도 방사성 물질 검출이 늘어나고 있다. 2018년에 가공식품 검사 품목 3534건 중 2.5%에서 세슘이 검출되었고, 2019년에는 6675건 중 5.0%에서 세슘이 검출되었다. 가공식품에서 세슘 검출이 1년 새 두 배 늘어난 원인으로는 후쿠시마현 농수축산물 소비를 늘리려는 일본 정부의 정책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야생육, 농산물, 수산물 순으로 검출률 높다환경운동연합과 시민방사능감시센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 농수축산물 방사능
1월 10일 서울 한살림연합 본부 2층 교육장에서 ‘2020 탈핵활동가 워크숍’이 열렸다.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 1부는 도쿄올림픽과 방사능, 2020 반핵아시아포럼 발제, 2부는 탈핵운동의 현황과 과제, 3부는 21대 총선 대응 과제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했다. 1부 진행은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대안사회국장이, 2부와 3부는 임성희 녹색연합 팀장이 맡았다. 발제는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대안사회국장이 했다. 안재훈 국장은 탈핵운동 현안으로 고준위핵폐기물 문제를 꼽았다. 그는 현재 경주 월성핵발전소 고준
2017년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소에 의한 인재’라는 정부 조사연구단의 발표가 있었던 20일 오후, 부산고등법원 406호 법정에서 고리원전 방사선 피해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 13번째 공판이 열렸다(일명 ‘균도네 소송’. 2014년 재판부가 원전 인근 지역의 갑상선암 피해를 인정, 1심에서 승소). 환경방사능 평가자료에 대해 원고와 한수원의 입장을 확인하고, 선고 전 마지막 변론 날짜를 5월 8일로 확정했다. 재판은 시작한지 8분여 만에 끝났다.경주 양남에서 재판을 방청하러 왔던 월성원전인접주민이주대책위(이하 이주대책위) 주민들이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