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지원사 호텔비도 지출해야 해요?나의 이용자와 함께 타 지역으로 여행을 간 적이 있었다. 여행지에 아는 사람이 있어 그런지 이용자는 나에게 숙박비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 친구의 집에 초대되어 식사하던 중에, 활동지원사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며 초대자가 여러 가지를 물었다. 어쩌면 노동자보다 장애인이 더 친근한 초대자는 장애인이 여행하는 데 직면하는 무수한 문제에 더욱 공감하는 듯했다. 그러니까, 장애인이 여행을 갈 때, 같이 가는 활동지원사의 호텔비까지 장애인이 부담해야 하는 것이냐고 물었다.누구나 그렇듯 장애인도 때로는
며칠 전 교실에 갔더니 민국(가명)이가 눈에 띌 정도로 두껍고 커서 백과사전처럼 보이는 책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밑줄을 그어가며 열중하여 읽고 있었다. 무슨 책을 읽고 있느냐 물으니 요리의 원리와 각종 조리도구의 특성, 재료별로 활용 가능한 요리법까지 총망라된 책이라고 상기된 표정으로 설명을 늘어놓았다. 민국이는 조리 계열 특성화고등학교에 최종 합격하였다며 입학 전에 스스로 조리 이론을 공부할 계획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민국이의 말을 들으니 몇 년 전 비슷한 계열의 특성화고교로 진학했던 현규(가명)가 떠올랐다. 고 3이 되던 무렵
시작이제는 학교에 매점이 없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습니다. 배고픔만 아니라 마음도 채워주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잘 먹는 것은 더 큰 행복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어떤 아이는 ‘매점은 무조건 옳다.’ 평합니다.매점은 2019년에 학교협동조합의 형태로 설립했습니다. 학교협동조합을 매점 중심으로 꾸린 것입니다. 정식으로 사업자등록이 된 가게로 굉장히 많은 절차를 거친 끝에 사업자등록을 해서 문을 열었는데, 그런 수고로움을 자처한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중고등학생들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들도 맛있는 것을 먹을 때 행복해하기 때문입니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