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518시도교육감협의회 기자회견
‘학교에서 일하는 지방공무원만 특정업무경비를 지급하지 않는 것은 차별이다.’
‘기계설비유지관리자 선임과 문제를 시도교육청이 방관해 학교는 혼란에 빠졌다.’

 

광주민중항쟁 당시 전남도청이었던 곳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아래 공무원노조 교육청 본부) 소속 조합원 60여 명이 빗발을 가르며 한목소리로 외쳤다.

공무원노조 교육청본부는 5월 18일 제90차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가 열린 광주 국립아시아문화 전당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규탄 발언에 나선 김건오 교육청본부장은 “오늘은 5.18일 43주년이 되는 날이다. 피로써 지켜온 민주주의지만 아직도 간악한 노동탄압으로 노동자가 자기 몸에 불을 붙여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라며, “특정업무경비 학교 근무자 차별 문제와 기계설비 유지관리자 문제는 교육감들이 지금껏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저버린 결과물이다”라고 책임감 있는 교육감의 역할을 촉구했다.

현장 발언에서 전남교육청지부 김수영 특별위원장은 “교육비특별회계와 달리 학교회계에는 특정업무경비가 편성돼 있지 않다. 교육감은 교육부 눈치 보지 말고 차별을 해소하라”고 말했다.

권정훈 경북교육청지부장은 “기계설비법에 규정돼 있는 자격증을 갖춘 전문 인력을 학교에 배치하는 것이 법 취지와 학생들의 안전에 맞다. 시설관리직 자격 연수를 통한 전문 인력 양성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해 집중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교육청본부는 기자회견 후 ‘학교에서 예산, 회계 등의 업무를 맡은 지방공무원에게도 특정업무경비를 지급할 것’과 ‘기계설비유지관리자 선임과 문제에 대한 근본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사무국에 제출했다.

한편, 공무원노조 경북교육청지부는 지난달 말 기계설비유지관리자 선임 근본대책, 교직원 갈등 유발 공문 발송 금지 등의 방안 마련 협의를 위해 경북도교육청 부교육감 면담을 요구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내일(19일) 열리는 교육감배 교직원 체육대회 준비로 바빠서 그 이후에 협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518시도교육감협의회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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