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20장애인차별철폐경산공동투쟁단(이하 420경산공투단)에서 경산시와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협의를 제안해왔다. 올해도 정책협의를 추진하기 위해서 지난 6월부터 사회복지과에 제안했었다. 그러나 사회복지과에서는 일정을 연기하면서 잡지 않으려고 했다. 두 달 동안 일정이 연기되고, 적극적인 태도가 없어서 시청 감사과에 민원과 협조 요청을 했다. 그렇게 7월 말쯤 사회복지부서에서 8월 9일 또는 10일 중으로 정책협의 일정 관련 연락이 왔었다. 그런데 협의는 팀장과 주무관이 참석하는 것으로 책임자가 없는 자리였다. 그래서 다시 실무의 책임이 있는 과장이나 국장이 참여 가능한 일정을 확인해서 공문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었다. 그런데 요청은 반영되지 않았고 팀장과 주무관 중심으로 참여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420경산공투단은 상임대표가 새로 집행부로 결합이 된 상황이고, 올해 처음 열리는 정책협의 자리이다. 그러나 이전 상임대표와 집행부를 대할 때와는 다른 대우, 무례한 태도에 대한 문제 지적에 대해서는 듣지 않았다. 오히려 정책협의 일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회복지과는 과장에 대한 집행 담당자의 무례한 태도만 지적할 뿐이었다. 그래서 사회복지과와 최종적으로 일정 조율을 하지 못했다. 지난 2일 수요일에 공문 답변을 받고 나서 항의 면담을 들어가기 전까지도 정책협의 관련하여 연락은 없었다.

여러 번 사회복지과의 무례한 태도에 대해서는 항의가 필요하다고 내부에서 의견이 있었다. 시가 성의 없는 태도를 보이면 바로 건의하거나 항의가 있어서야 했지만 놓쳤다.

그래서 8월 10일 오전 11시, 420경산공투단은 사회복지과 부서에 들어가서 정책협의 관련하여 연락이 없는 점과 무례한 태도에 대해서 항의를 하였고, 8월 중으로 국장이나 과장이 참석할 수 있는 일정을 확인해서 정책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리고 사회복지과 항의 면담이 끝난 후 경산시장실에 찾아가 시장 면담 요청 공문을 전달하였다. 지난 6월에 진행이 되었던 ‘시장님 장애인의 기본적인 권리가 무엇입니까? 행복한 경산을 바라면서 탈시설을 외칩니다! 장애인차별철폐경산공투단 투쟁선포식’ 기자회견문과 정책요구안도 전달했다.

10일 면담에서 사회복지과 부서는 늦게까지 일하다가 퇴근 후에 쉬고 있는데 갑작스럽게 항의로 불려와 불쾌한 듯한 태도가 있었다. 정책협의를 제대로 추진하지 않은 것에 대한 사과도 없이 항의 방문 온 단위의 태도를 지적하며 420경산공투단의 새로 선출한 상임대표에게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 언어장애가 있는 상임대표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지 않으려고 했고, 중간마다 자르며 격식을 차리지 않았다.

 

8월 10일, 420경산공투단은 경산시 사회복지과 항의 방문을 진행했다. 사진 김연주
8월 10일, 420경산공투단은 경산시 사회복지과 항의 방문을 진행했다. 사진 김연주
8월 10일, 경산시 사회복지과 항의 방문에 이어 경산시장실을 방문해 면담 요청 공문을 전달했다. 사진 420경산공투단
8월 10일, 경산시 사회복지과 항의 방문에 이어 경산시장실을 방문해 면담 요청 공문을 전달했다. 사진 420경산공투단

그리고 10일 항의 방문은 420경산공투단에 결합한 단위들이 시청에서 의견을 모으면서 이뤄질 수 있었다. 이날 항의 방문으로 경산시가 정책협의를 격식과 긴장감을 갖고 추진할 수 있도록 예의주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에는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을 만드는 자리인 만큼 경산시가 긴장감 속에 정책협의를 계속 추진하고 경산시장 면담까지 열 수 있도록 대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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