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인권활동가상’을 경북장애인부모회에서 활동하는 문예지 활동가가 수상했다.4월 7일, 한국사회복지공익신고자연대(아래 한사공)와 경북노동인권센터는 발달장애인 조력활동과 발달장애인 가족의 지역사회에 통합과 장애인 인식 변화를 위해 헌신해온 경북장애인부모회 경주시지부 문예지 활동가를 제1회 인권활동가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경북장애인부모회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한사공 최상섭 대표는 “자신과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인권 향상과 인권침해를 당한 사람 또는 집단의 인권옹호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활동가들의 수고로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인권활동
요즘 장애인이라서 느끼는 열등감인지 혼란을 느낀다. 눈에 드러난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드는 소외감이라면 익숙하다. 비장애인과 무림 속에 서 있으면 아주 사소한 것에 열등감이 느껴진다. 스스로 장애인이란 것을 느끼고, 다른 사람과 차이가 분명하게 있다고 인정한다. 지역사회에서 나름 비장애인과 다르지 않게 관계를 맺는다고 하지만 정말인지 의심 든다. 예를 들어서 길거리를 지나가면 사람들은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인사하지 않는다. 화장품 가게에서 홍보를 위해서 전단지를 나눠줄 때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는 건네주지 않는다. 비장애인과 있으면
매년 420장애인차별철폐경산공동투쟁단(이하 420경산공투단)에서 경산시와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협의를 제안해왔다. 올해도 정책협의를 추진하기 위해서 지난 6월부터 사회복지과에 제안했었다. 그러나 사회복지과에서는 일정을 연기하면서 잡지 않으려고 했다. 두 달 동안 일정이 연기되고, 적극적인 태도가 없어서 시청 감사과에 민원과 협조 요청을 했다. 그렇게 7월 말쯤 사회복지부서에서 8월 9일 또는 10일 중으로 정책협의 일정 관련 연락이 왔었다. 그런데 협의는 팀장과 주무관이 참석하는 것으로 책임자가 없는 자리였다. 그래서 다시
지난 6월 14일, 420장애인차별철폐경산공동투쟁단(아래 420경산공투단)은 경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420경산공투단은 성락원 학대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난 지 2년 지난 현재까지도 경산시가 성락원 인권유린 사태를 해결을 위한 조치를 하지 않았으며 수사기관의 미온적인 조사로 여전히 가해자 기소 처분이 없었다는 것을 알렸다. 또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돌봄 사회서비스 공공성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420경산공투단은 “지역사회에서 격리된 채 십수 년간 살아온 탈시설 당사자들은 시설을 나온 이후 사회적인 관계가
작년 성락원 물고문 학대가 드러나면서 _ 첫 대응성락원 안에서 벌어진 인권침해가 드러났을 때에 놀랐던 점은 우리가 있을 때에 벌어지던 물고문, 남은 음식으로 조롱한 학대행위가 아직까지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지난해 성락원 물고문 학대행위를 1년 동안 감추다가 내부에서 다시 불거졌다. 성락원 측은 또다시 학대 가해자에게 연차를 보장해 주면서 은폐하려고 했던 것이 드러나게 되었다. 긴급하게 기자회견을 열었다. 학대피해자 긴급구제를 요구하며 경산시장 면담을 하기 위해서 열리지 않는 문을 억지로 열고 들어갔다. 그러나 시청 공무원은
지난 6월 9일, 장애인 거주시설 성락원에서 벌어진 인권유린이 드러나고 투쟁 1년이 지나 토론회를 진행하게 되었다. 성락원에서 탈시설한 장애인 당사자로 토론에 참여했다. 지역사회 토론회를 통해 시설 구조의 본질을 알리고, 왜 우리가 성락원 사태로 싸우고 있는지 한 번 더 알려보고 싶었다. 1년 동안 성락원 현안으로 투쟁하면서 느낀 죄책감내가 성락원에서 살다가 나오면서 느꼈던 죄책감을 토론회를 통해서 고백하고 싶다. 작년 5월 시설 이용인에 대한 물고문 학대가 드러나 성락원 대책위가 출범했다. 이후에 또다시 물고문 학대 행위가 발생
왜? 제목을 이렇게 적었는가? 우리한테 무소유자, 착함을 요구하면서 천사가 되길 강요한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착해지고 싶어 한다. 그런 착함에서 탈피하고 싶다. 사회적으로 보호를 강요받으면서 살아왔던 세월에서, 착한 척을 벗어나지 못한다. 어릴 때 사람들이 보든 안 보든 간에 사람들이 있는 데서 밤에 늦게까지 놀고, 술도 실컷 마시고 싶었고. 제일 하고 싶었던 건 클럽을 가서 방탕 생활을 해보는 것. 그런데 못한다. 아직도 내가 스스로 결정하는 게 어렵다.지난 4월 7일 오전 10시부터 하는 장애인 권리 보장 및 탈시설지원법 제정
거주인 학대를 제보한 공익신고자가 불이익 처분을 받으며 논란이 일고 있다. 경산시 소재의 장애인시설 ‘성락원’ 학대 사건 공익신고자가 제보 직후 시설 측으로부터 ‘출근 금지명령’을 받고 무기한 대기발령 상태에 놓인 것이다. 그러나 경산시는 공익신고자 보호 의무 권한이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성락원 인권침해 진상 규명 및 탈시설 권리 쟁취를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성락원대책위)는 9월 28일, 경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산시가 공익신고자 보호를 방치하고 있다며 즉각 보호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또한,
T 방송사에 최근 방송 중인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캠프’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가수, 배우, 개그맨이 두 팀으로 나누고, 야외에서 캠핑하는 ‘라이프 이야기’이다.지난 2021년 5월 14일 스프링 캠프를 예고하는 유튜브를 봤다. 두 팀 중 가수와 배우의 팀이 저녁을 준비하던 중에 ‘티빙’이라는 단어로 이행시를 하게 되었다. (같은 날짜로 T 방송사 앱에도 신서유기 스프링 캠프 영상이 있다.) 가수 규 모 씨가 티는 ‘티빙을 보는 사람들은’이라고 하고, 같은 팀의 가수 송 모 씨가 빙을 ‘빙신’이라고 하였다. 가수 송 씨가 ‘빙신
420장애인차별철폐경산공동투쟁단(이하 420경산공투단)이 4월 20일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을 즈음하여 경산시청 앞에서 투쟁선포식을 열었다. 420경산공투단은 “장애인을 위한다고 말하지 말라! 장애인 거주시설 가두지 말라!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삶,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자!”라는 슬로건을 걸고 경산지역의 근본적인 탈시설 및 자립 생활 권리 보장을 촉구했다. 최근 공익제보를 통해 장애인시설 성락원에서 수십 년 동안 인권유린 및 후원금 갈취 등 비리 문제가 지속되어 온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420경산공투단은 성락원 인권유린 본질은 경산시
집단 수용시설에서 죽은 많은 장애인이 있다. 나와 같은 장애인들이 시설에 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가족들이 더는 돌보고 싶지 않아서라고 생각했었다. 장애인 시설에서의 생활은 동물원의 창살 없는 공간 안에 갇힌 동물처럼 똑같은 일상이었다.어린아이부터, 청소년기를 지나 나이를 먹은 사람, 인생을 전부 보내는 할머니, 혹은 아프다가 죽은 사람이 많았다. 나도 그렇게 일생을 보낼 줄 알았다. 돌봐주는 가족이 없고, 갈 곳이 없는 나를 받아준 곳이 장애인 시설이기 때문에, 당연히 나는 남들처럼 살아보고 싶다는 꿈이 있었지만, 현실은 할 수
420장애인차별철폐경산공동투쟁단(이하 420경산공투단)은 4월 28일, 경산시청에서 ‘420 장애인 차별 철폐 경산지역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420경산공투단은 ▲장애인 수용정책 폐지 및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 권리 보장, ▲사회서비스 공공성 강화, ▲활동 지원 서비스 권리 보장, ▲보호작업장 폐쇄 및 노동권 보장, ▲의사소통 권리 보장, ▲이동권 보장 및 공공성 강화, ▲긴급재난 대책 마련을 경산시에 요구했다.김종한 420경산공투단 공동대표는 “경북 경주에서 비리 문제와 인권침해로 수용시설의 3곳이나 인권유린 났고, 2명이
오정욱 씨, 본인의 소개를 부탁한다.경주에서 살고 있는 오정욱이라고 한다. 경북피플퍼스트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기가 3년이라서 끝날 때까지 무거운 짐을 맡게 되었다.평소에 일상을 어떻게 보내는가?요즘에는 코로나 때문에 어디 가지 못하고 집에 있거나 산에 가는 것이 전부다. 가족들과 등산을 자주 가곤 한다. 다른 곳에 나가지 못하고 가족들이 갈 때 같이 간다. 코로나가 생기기 전에는 자조 모임의 회원분들과 파크골프를 자주 쳤다. 전에는 대회에 참가해서 입상한 적도 있었다. 지금은 못 하고 있다.현재는 무슨 일을 하고 있나?지
420장애인차별철폐경산공동투쟁단(이하 420경산공투단)은 4월 10일, 민중당 남수정 경산시 국회의원 후보와 ‘장애인 권리 보장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남수정 후보 및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들과 420경산공투단 소속 경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공공운수노조 장애인노동조합지부 경북지회(준),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경산시지회 대표단이 참석했다. 김종한 공동대표는 “장애인차별철폐 및 권리 보장을 위한 21대 법안 재개정 및 지역 정책 실현을 위해 힘써달라”고 남 후보 측에 제안하였다.박재희 공동집행위원장은 수십 년 동안 반복되고
보호작업장은 일반 고용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고용을 제공하면서 직업 적응훈련, 직업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 재활시설이다. 2018년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운영 활성화를 위한 지방의 역할과 과제’ 연구 조사에 따르면 보호작업장 운영 주체는 국가로부터 지원금을 받는 사회복지법인이 7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자료에 따르면, ‘근로 장애인’ 1인당 월 평균 임금 수준은 56만 1천 원이었다. 하루 노동시간은 ‘평균 7~8시간 미만’이 23.5%로 가장 많았고, 6시간~7시간 미만(17.6%), 5시간~ 6시간 미만(17.6%
턱없이 짧은 소정근로시간과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임금으로 택시노동자들은 더 많은 수입을 위해 장시간 운전, 과속 운전을 해야 했다. 사고 시에 차량 수리비, 차량 유류비 등을 업체에서 택시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것이 불법이라고 했다.택시노동자들은 경산지역 택시업체가 법을 지키도록 관리감독을 하라고 촉구하였지만, 경산시는 들어주지 않았다.택시노동자들이 11월 파업을 시작하자 경산지역 택시업체는 직장폐쇄와 휴업을 신청했다. 택시노동자들은 12월 16일부터 전면 파업을 철회하고 복귀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택시업체는 복귀하겠다는 택시노동자에게
故 설요한 동지는 1995년생 뇌병변장애인이었습니다. 그는 올해 4월부터 ‘중증 장애인 지역 맞춤형 취업 지원 사업’에 참여하여 동료지원가로 활동했습니다. 월 60시간 노동에 임금 659,650원. 한 달에 4명, 연 48명의 중증장애인 참가자를 발굴하고, 참가자 1명을 5회를 만나 취업 지원 상담을 해야 합니다. 실적을 못 채우는 경우 기관에 임금을 반납하는 열악한 노동조건이었습니다. 故 설요한 동지는 40명의 중증장애인 복지 일자리 참여자를 발굴해 실적을 채웠고, 320개나 되는 서류를 만들며 과도한 업무와 실적에 대한 부담으로
- 장애인노동조합을 준비하게 된 계기나는 10년 넘게 장애인 운동을 하면서 인천지역 노동운동에 연대해왔다. 노동운동에 함께 하면 할수록, 가슴 깊숙한 곳에서 지렁이가 꿈틀대듯 ‘나도 노동을 하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다. 그런 욕망을 가진 이가 나뿐만이 아니었다.나와 같은 고민을 하던 몇몇 동지들과 장애인 노동 현실을 알리고, 산업 현장에서 차별받는 장애인 노동자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싸웠다.‘노동’의 정의를 새롭게 하고 싶어 장애인노동조합을 준비하게 되었다. - ‘장애인 노동’에 대하여오늘날처럼 모든 것에 빨리 대처해야 하는
서울에서 열린 중증 장애인 거주시설 폐쇄법 제정을 위한 결의대회에서 “우리는 꽃이 아니다, 사람이다!”라는 의미를 담은 기사 제목을 봤고, 그게 가슴을 콕 하고 찔렀다. 결의대회에서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의 활동가는 말했다. “탈시설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반이 만들어져야 한다. 신규 입소를 금지하고, 장애인 거주시설 폐쇄법을 제정해야 한다. 지금 시설 거주인들은 개인의 존중이 없는 삶을 살다 죽는다. 탈시설 정책이 없는 지역에서 자립 생활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한다. 국내에서 제일 큰 시설이 꽃동네다. 사람이
처음으로 광화문 농성장에서 야간 사수한 날.밤 10시쯤 잠자리에 들려고 누웠는데 장소가 지하철이라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또각또각’ 구두 소리와 ‘웅성웅성’ 거리는 말소리가 들려왔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소리에 시설 안에 있는 많은 장애인 당사자들이 나와서 밤늦게 돌아다닐 수 있는 자유로운 삶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소리를 들었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런데, 아직 장애인들은 지역의 장애인 거주 시설 안에 있다. 아직도 시설 안에 가두고 중증장애인을 보호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것이 분리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