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 구미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화학사고사업장 캠페인 개최

알권리 보장을 위한 화학물질 감시네트워크와 구미참여연대, 구미YMCA 공동으로 오는 9월 15일 화요일 오전 11시 구미시청 앞에서 '구미불산 누출사고 3주년, 지역사회알권리법 제정촉구 캠페인'을 개최한다.

3년 전 2012년 9월 27일, 구미 휴브글로벌 사업장에서 불산누출사고가 일어났다.
이로 인해 노동자 5명 사망, 소방관 18명 부상, 주민 1만 2천명 병원검진, 212헥타르의 농작물 고사, 가축 4천여 마리 폐사, 주민보상액 38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우리나라 화학물질사고기록에 남을 만한 이 엄청난 피해는 사고사업장과 불산에 대한 정보가 없었던 관계기관과 불산과 같은 사고대비물질에 대한 대응메뉴얼이 없는 가운데 일어났다.


이어서 2013년 1월에 터진 삼성 화성공장 불산누출사고는 사고지역인 경기도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화학물질관리 지방조례’가 통과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같은 해인 2013년 상반기에는 사고발생 사업장에 매출액 5%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화학물질관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여론에 밀려 급히 통과된 개정안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으며, 특히 화학물질사고 예방과 대처에 핵심인 주민의 알권리와 참여보장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채 2015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2014년 3월 20일 2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알권리 보장을 위한 화학물질 감시네트워크(이하 감시네트워크)’가 발족하여 화학물질 사고예방을 위해 위험을 사전에 인지하고 대처할 수 있는 ‘지역주민 알권리 보장’과 사고 시 ‘비상대응체계’ 마련을 위해 ‘지역사회알권리법 제정운동’, ‘화학물질 정보공개 청구운동’, ‘우리동네 위험지도 제작,보급운동’ 3가지 운동을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

감시네트워크는 2015년 9월 27일, 구미불산 누출사고 3주년을 맞아 9월 15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주요 화학사고 사업장 순회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10월 “화학물질관리와 지역사회알권리법(화학물질관리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최근 3년간 발생한 전국 주요 화학사고 중 주요산단, 주요이슈, 주요대기업, 중대사고 등을 감안하여 선정한 10개 지역 10개 사업장 앞에서 알권리 보장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기획되었다.

9월 15일 구미불산누출 사고지역 구미를 시작으로, 24일 울산 한화케미칼 앞까지 진행되는 순회 캠페인 이후 10월 전국동시다발 지역사회알권리법 제정촉구 공동행동과 지역별 알권리조례제정 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전국 주요 화학사고 사업장 순회사업장 현황>

지역사업장

사고물질(사고발생일)

인명피해

캠페인 일정

구미휴브글로벌

불산누출(2012.9.27)

사망5,부상18,진료12,243

1511시 구미시청

청주SK하이닉스

염소누출(2013.3.22)

부상4

1611공장 앞

당진현대제철

아르곤누출(2013.5.10)

사망5

1615공장 앞

인천SK석유화학

납사누출(2014.7.14.)

주민200명 대피

1715시 공장 앞

파주LG디스플레이

질소누출(2015.1.12)

사망2,부상4

2111시 공장 앞

남양주빙그레

암모니아폭발(2014.2.11)

사망1,부상2,

진료300

2115시 공장 앞

화성삼성전자

불산누출(2013.1.27)

사망1,부상4

2211공장 앞

군산OCI

사염화규소누출(2015.6.22)

부상1,진료118

2215시 공장 앞

여수GS칼텍스

원유누출(2014.1.31)

부상1,진료340

2315공장 앞

울산한화케미칼

메탄폭발(2015.7.3.)

사망6,부상1

2411시 공장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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