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법원이 포스코에서 일하는 사내하청 노동자는 포스코 근로자라고 판결했다.대법원의 판결로 11년 2개월을 끌어온 재판이 마무리되면서, 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는 포스코가 불법파견한 노동자로 포스코가 정규직으로 채용했어야 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전국금속노동조합은 대법원 확정판결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의 판결은 포스코가 근로자파견 대상 업무에 해당하지 않는 제조업의 직접생산공정업무에 파견근로자를 고용하는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사용자들이 파견법 위반을 회피하기 위해 마치 협력업체가 실질적
2월 25일 오전 11시, 부산 영도의 한진중공업(현 HJ중공업) 사내 단결의 광장에서 ‘소금꽃나무 김진숙 복직 행사’가 열렸다.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아래 지도위원)의 이날 복직은 1986년 7월 14일 해고된 지 만 35년 7개월 12일 만이다.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 문제는 부산 영도조선소가 대한조선공사에서 한진중공업으로 바뀌고, 다시 HJ중공업으로 바뀌는 동안에도 해결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2020년 김진숙 지도위원의 정년이 되면서 무산되는 듯했다.하지만 김진숙 지도위원은 ‘복직 없이 정년 없다’는 원칙을 세우
6월과 7월의 소성리는 마늘과 양파, 감자를 수확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농사철이었다. 화요일과 목요일은 경찰병력이 들어오는 바람에 마을길을 지키느라 일할 시간을 빼앗겼다. 틈틈이 밭에 나가서 수확하고 빈 땅은 또 깨 모종을 옮겨심느라고 이 집, 저 집 품앗이가 한창이었다. 팔순이 넘은 할머니들의 일손이 웬만한 장정보다 더 필요한 철이었다.도금연 할머니가 몸살이 났나 보다. 온몸이 아프다며 생전 빼먹은 적이 없는 소성리 야간시위를 나오지 않으셨다. 소성리 부녀회장님도 몸이 아프면 나올 생각하지 말고 무조건 푹 쉬시라고 말씀을 드렸지만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해고 통보를 문자로 받은 사람들이 있다. 구미공단에 있는 아사히글라스라는 일본 외국인 투자기업에서 하청노동자로 일했던 노동자들이다. 2015년 6월 말 해고를 당한 그들은 그냥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공장 앞에서 보란 듯이 천막을 치고 농성을 시작했다. 농성을 시작한 지 7년을 맞이하고 있다.출근하는 차량을 바라보면서 아사히글라스의 부당해고와 불법파견을 규탄하는 현수막을 들고 서 있는 한 남자에게 다가갔다. 공장으로 출근하는 차량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느냐고 물었다.“우리 마음을 좀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25일 대법원은, 강기봉 발레오전장전장시스템스코리아(이하 발레오전장) 대표이사의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 위반사건에 대한 상고를 기각했다. 강기봉 대표이사는 징역 8개월의 형이, 발레오전장 법인은 벌금 500만 원이 확정됐다.이날 판결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위반에 대한 강기봉 발레오전장 대표이사와 발레오전장 법인이 제기한 2심 선고 결과에 대한 상고를 대법원이 기각한 것이다.강기봉 대표이사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대법원의 선고 결과 형이 확정되면서, 1주일 이내에 검찰에 출두하여 구치소 수감된 후 형기를 진행할
[카드뉴스 = 제천 간디학교 4학년 고성일, 김규리, 박한별, 이창하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