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기 아기별꽃 내가?비울 수 있을까…우산을 받친 손을여러 번 옮겨가며빗속을 걷는다. 식은땀이 옷을 적시며호흡 곤란이 왔다.앞이 보이지 않아쓰러질 것 같아염치 무릅쓰고 상가 2층 계단에털썩 주저앉았다.요즘 왜 이러지?한참을 앉아있다가슴 두근거림이잠잠해질 때다시 길을 나섰다. 남편님 전화데리러 오겠다는…내가 숨이 차서이제 막 마트에 들렀다고 하고걸어오면서 있었던이야기 건넸더니냉큼 달려오셨다. 에스컬레이터 오르는데누군가내 이름을 부른다.돌아보니남편님 나 찾아 내려가고 있다.엇갈린 인연 다시 돌아와 만난 우리마트서 나오며칼국수 먹으러 가
김천지역 공무직 조리사 식생활 교육이 식생활교육김천네트워크 주관으로 열렸다.교육은 8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 동안 김천 유·초·중·고학교 조리사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기후위기 시대에 맞는 올바른 소비 패턴을 위한 바른 식생활 교육 및 조리 실습교육이다.이 교육은 기후위기에 직면한 현 상황에서 ‘나’의 건강을 지키고 ‘지구환경’을 지키는 안전한 생산, 바른 소비의 가치와 중요성을 깨달아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건강한 식생활 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것으로 이론교육, 토론 및 조리실습으로 이루어졌다.교육 1일차는 강미현 강사
날마다 반복되는 일상(日常)은 나에게 소중하다. 그 일상이 지루하고 버겁고 재미없고 심지어 남루하더라도 말이다. 일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일단 내 몸이 건강하다는 것이고, 내 가족이 무탈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일상을 꼬박꼬박 소화해냄으로써 경제적 제약을 해결해 내는 것이다. 필요한 의식(衣食)을 해결하고, 공과금도 납부하고, 가끔 책을 구입하기도 하고, 정기적으로 조금씩이나마 기부 행위도 유지할 수 있다. 그런 일상은 내 삶 자체일 수 있으니 무시할 수도 없고 업신여길 수도 없다.자기만의 공간, 자기만의 시간을
전체 폐기물 처리량의 14%를 담당하고 있는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청주입니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지역이라는 이유로 각종 폐기물 소각장과 매립장이 청주에 세워지고 있습니다. 청주는 전국에서 미세먼지가 심각한 도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기후 위기, 미세먼지 대응을 말하지만 정작 대기업에서 만드는 발전소는 그대로 강행되고 있습니다.청주 SK 하이닉스가 공장을 돌리기 위해 LNG 발전소를 건설하겠다고 합니다. 이 발전소가 들어서면 연간 125만 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이는 청주 전체가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10%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8살 때부터 착한 딸 코스프레를 시작했다. 그것이 이 집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 생각했다. 착한 누나, 착한 딸이 되어보려고 했다. 하지만 연기가 미숙했던 탓에 금방 눈치를 챘다. 그래서 그냥 막 가자고 노선을 바꾸고 지금의 어정쩡한 누나, 매사 불만인 딸이 됐다. (p51) 책 선물은 언제나 기분이 좋다. 지역 출신 작가가 쓴 책이라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하얀 무광 표지에 네임펜으로 쓴 듯 삐뚤빼뚤한 표지 그림과 제목, 핸드메이드 느낌의 앙증맞은 크기는 연필로도 줄 한 줄 허용하지 않고 소장 가치를 불러온다.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