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동이 트기 전 토성·화성·금성·목성이 줄지어 선 모습을 볼 수 있다. 지구의 형제들인 행성들이 줄지어 서는 현상은, 6월 오행성이 모이는 오성취(五星聚)까지 이어지는 하늘 잔치의 첫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행성들이 벌이는 하늘 잔치를 보려면 동틀 무렵, 동남쪽 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샛별 금성을 찾으면 된다.4월 중순과 하순 샛별 금성을 중심으로 오른쪽(서쪽)에 화성과 토성이 있고, 목성은 동쪽 지평선 부근에서 얼굴을 내민다.샛별 금성은 지난달 20일 서방최대이각에 오면서 하늘 높이 오른 후 고도가 낮아지고 있고, 지구와 멀
3월 8일은 음력 2월 초엿새로 좀생이별의 날인 ‘좀상날’이다. ‘좀상날’이 되면 좀생이별이 달을 뒤따르는 정도를 보며, 한 해의 풍흉을 가늠하고 마을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공동체 놀이를 했다.일제 강점기 초기까지도 방방곡곡 마을마다 좀상날 공동체 놀이를 했지만, 지금은 강릉 하평마을의 좀상날 행사로 명맥만 유지되고 있다. 매년 음력 2월 초엿새가 되면 강릉 하평마을에서는 사천하평답교놀이 등 좀상날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좀생이별은 황소자리 부근에 맨눈으로 보이는 약 6~7개의 별이 달 크기 4배 정도의 영역인 2° 내에 좀생
소행성 베스타가 지구와 가까워지면서 좋은 어둠을 만나면 맨눈으로도 볼 수 있고, 간단한 쌍안경만 있으면 전국 어디에서나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대에서 가장 밝은 천체인 베스타(Vesta)는 5일 새벽 3시 6분경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 반대 방향인 충의 위치에 온다.충의 위치에서 베스타는 3월 3일부터 9일까지 맨눈으로도 볼 수 있는 5.9등급까지 밝아진다. 저녁 9시 무렵부터 달이 뜨기 전까지, 봄철 별자리인 사자자리의 데네볼라 근처 동쪽 하늘에서 볼 수 있다.베스타는 소행성대에서 지름이 939km인 세
11월, 사자자리에서 별똥별이 쏟아진다.사자자리 유성우는 모혜성(母彗星)인 템펠-터틀(Tempel-Tuttle) 혜성이 지나간 자리를 지구가 통과할 때 쏟아지는 별똥별이 별자리인 사자자리에서 떨어지는 것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사자자리 유성우(Leonid Meteor shower)의 활동기는 매년 11월 6일 무렵부터 30일까지이다. 17일 저녁부터 다음 날인 18일 새벽까지 동쪽하늘에서 시간당 10개 내외의 별똥별을 보여 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국제유성협회(IMO)는 11월 17일 20시(한국 시각)를 올해 사자자리 유성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