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책방. 사람을 위한 책방이 우리 동네에 있다면 얼마나 근사할까? 퇴근길에 마주하는 고향 집 같은 동네 책방을 항상 원했다. 참새에게 방앗간 같은 곳이 된, 독자와 책방, 서로에게 소중한 관계가 되어버린 우리 동네 책방 멋쟁이들의 인터뷰를 담았다. 편지 형식의 구독 이메일링 서비스 으로 뭉친 두 책방지기, 이름에 사이좋게 ‘연’이 들어가서 ‘쌍연’이 된 ‘B급취향’과 ‘지금책방’! 인터뷰하는 동안 깨어있는 의식을 마주하는 일이 즐거웠고 사람을 향하는 책방의 모습이 따뜻했다. 아, 그래서
좋아하는 작가가 신간을 냈다거나, 책 제목에 이끌리거나, 아름다운 표지에 홀리는 등 책을 구매하는 많은 이유가 있다. 출판사도 그 이유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무조건 사는 출판사’라는 키워드를 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일상의 기쁨과 즐거움을 모아미야는 ‘나에게 기쁨이자 즐거움이 되는, 생각만 해도 좋은 한 가지를 담은 에세이’라는 타이틀로 ‘아무튼 시리즈’를 출간하고 있는 ‘제철소’, ‘코난북스’, ‘위고’ 출판사를 꼽았다. 아무튼 시리즈는 책장에서 가장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골랐고, 그중에 가장 좋아하는 세
북스타그램을 하다 보면 독립책방 계정을 만날 때가 종종 있다. 주로 책방 소개와 전경 사진 그리고 서점주인이 추천하는 책 소개가 올라오는데, 언젠가 그 지역으로 여행을 갈 수도 있고 요즘엔 택배 배송도 해주기 때문에 다소 먼 지역에 있는 책방이라도 마음에 드는 계정은 팔로잉한다. 그래서 그 전시 소식도 알게 되었다. 북스타그램을 하다가 팔로잉 해놓은 책방 중 한곳에 올라온 포스터. 모 지역 8개 독립책방에서 큐레이팅(Curating:다양한 콘텐츠를 카테고리별로 선별하여 전시하는 작업)한 책들을 한자리에 읽을 수 있는 전시였다.2주
생각해보니 살면서 독서모임에 나가 본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주변에 그런 모임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 선뜻 참여하지 못했다. 지금에 와서는 후회가 드는데, 이제는 참여해보려고 해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된 상태라 조심스럽다(물론 온라인 모임으로 진행하는 곳도 있긴 하지만). 당시에는 책을 읽고 생각과 마음을 나누는 즐거움을 잘 몰랐고 굳이 알려 하지 않았다. 나에게 책 읽는 모임이란 순서에 맞춰 책 내용을 발제하고 토론하는 시간이었으니, ‘읽어야 할’ 책을 읽는 모임이 아닌 독서모임은 아득할 뿐이었다. 북스타그램을 시작하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