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부터 31일까지 1박 2일 동안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 2022년 가족한마당’ 행사가 김천시 지례면 산내들 공원에서 열렸다.

비료값·농약값·면세유·인건비 폭등과 가뭄과 고온의 기후 이상으로 인한 농작물 수확량 감소로 농민의 근심이 쌓여가는데 여기에 더해 정부는 농업을 ‘궤멸’시키고 국민 먹거리를 위협하는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TP)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가족한마당 기념식 
가족한마당 기념식 
국민 먹거리 주권 위협하는 CPTTP 가입 반대 영상
국민 먹거리 주권 위협하는 CPTTP 가입 반대 영상

농민 생존권이 위협받고 농업의 미래가 암울하게 느껴지는 이때,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 회원들이 지속 가능한 농업, 농민도 행복한 세상을 위하여 일상의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고 서로를 돌보며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갖고자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

가족한마당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문화체험마당으로 아로마 비누 만들기, 캐리커처 그리기, 도관 명패 만들기를 진행했다.

 

홍보마당 부스
홍보마당 부스

홍보마당으로 농업정책 홍보물 배부, 농부 병 예방 안내물 및 긴급 의료용품 배부, 친환경 농자재 전시 및 판매, 김천식생활교육네트워크와 김천교육너머 홍보부스, 김천시 홍보부스, 한국수자원공사 홍보부스가 열렸다. 그리고 놀이마당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에어바운스 물놀이장이 운영되었다.

농업·농촌·농민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고자 경북 13개 시군의 농민들이 가족과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북 공연
대북 공연

먼저, 대북공연의 우렁차고 힘찬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전농 경북도연맹 의장 김태현은 “농민들이 살아가기 힘든 이때 코로나까지 겹쳐 정말 힘들고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건강한 모습으로 3년 만에 농민 가족 한마당을 열게 되어 기쁘고 고맙다”고 말했다.

김태현 의장은 개회사에서 정부가 국민 먹거리를 위협하는 CPTTP 가입을 추진하는 것에 우려와 반대를 강력히 밝히며 “특히 김천농민회가 애써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1박 2일 동안 그동안의 시름을 잠시 잊고 서로가 힘이 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농 경북도연맹 의장 김태현
전농 경북도연맹 의장 김태현

전농 경북도연맹 김천시농민회장 박금규는 “먹거리는 주권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를 보면서 배운 건 국민 먹거리이다. 반도체를 씹어 먹고살지 못한다. 농업·농민을 살리는 건 먹거리 주권을 지키는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천 노곡리 바로 뒤, 성주 소성리 골프장에 배치된 사드는 이 땅의 평화와 안보 주권을 파괴하는 것으로 철회되어야 함을 무게 있게 말하며 “1박 2일 동안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라고 대회사를 하였다.

 

주최한 김천시 농민회는 각 지역 농민회의 먹거리를 준비
행사를 주관한 김천시 농민회는 각 지역 농민회의 먹거리를 준비했다.
사드철거 투쟁기금마련 평화 카페
사드철거 투쟁기금마련 평화 카페

이어 가족한마당에 모인 각 시군농민회와 다양한 단체를 소개했다. 김천시를 대표하는 각계각층의 소개와 축사가 이어졌다.

본격적인 가족한마당은 진안군농민회의 가야금 병창 축하공연으로 시작되었다.

회원들은 명랑운동회에서 농사일 외에 몸을 써보는 시간을 가졌다. 긴 줄넘기, 공 튀기기, 풍선 불어 탑 쌓아 멀리 던지기 등 경기에 참여하는 농민이나 구경하는 농민들 모두 껄껄 웃는 시간이 되었다.

문화의 밤에는 김천시립국악단 축하공연, 예술공동체 〈큰들〉의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 휴매니지먼트의 노래극 공연을 각자의 방식대로 즐기고 쉬는 시간을 가졌다.

 

문화마당 축하공연
문화마당 축하공연
문화마당 축하공연
문화마당 축하공연
문화마당 축하공연을 즐기는 농민들
문화마당 축하공연을 즐기는 농민들

 

행사 중간중간 경품 추천과 각 지역 특산물을 챙겨와 서로 나누는 시간도 있었다.

다음날 회원들은 부항댐 짚라인 체험을 즐겼다. 서로의 건강을 기원하며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짚라인 즐기기
짚라인 즐기기
짚라인을 즐기는 농민들
짚라인을 즐기는 농민들
가족한마당 홍보물
가족한마당 홍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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