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파리바게뜨 불법 파견 실태를 알린 임종린 민주노총 화학섬유노조 파리바게뜨 지회장이 사 측의 부당 노동행위 사과와 사회적 합의(직접 고용, 체불 임금 지급) 이행, 노동기본권 보장을 요구하며 지난 3월 28일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관리자에게 3만 원, 5만 원 포상금을 걸며 민주노총 탈퇴를 유도했던 회사는 부당노동 행위를 인정하지 않았다. 단식 농성 중인 노동자들에 대한 감시도 계속 됐다. 노동자들은 “회사의 노동 탄압에 오븐 속에서 미처 꺼내지 못한 빵처럼 기사들 맘은 타버릴 것 같다”고 했다. 임 지회장의 단식은 5월 19일 까지 53일 동안 이어졌다. 임종린 지회장의 단식투쟁 일기를 뉴스풀에 게재한다. / 편집자 주


 

무의미한 소송을 걸어오고

급여를 압류하고

조합비를 압류하면

쫄아서 그만할줄 알았나보지?

지치지말고 끝까지 투쟁하라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연대해 주시니

지칠 틈이 없다

 

단식하면 장에 든게 없어서

협착되니 장운동을 위해

산책을 하라 해서

슬슬 걸어서 양재천으로..

사람들은 평화롭구나.

어서 빨리 일상이 회복되길...

“이 연대 언제 다 갚나...”

단식 17일차에 다시 전국 화섬식품노조 동지들이 모여들었다.

파리바게뜨 시민대책위(권영국 상임공동대표)와, 정의당(김응호 부대표/권수정 서울시의원)도 함께 했다.

단식 18일차.

한 여중생이 힘을 보태겠다며 단식을 시작했다는 편지를 보내왔다. 

차상준 스마일게이트지회장도 하루 동조단식을 했다. 

임 집사 언제 오냥.... 

“혈압도 혈당도 들쭉날쭉. 회사가 만나자고 공문을 보내와서 18일(오늘) 만나긴 하는데...낮아진 혈압만 올리고 올 듯....ㅎ”

회사를 만났습니다.

회사가 만나자고 해서 만났죠.

결과는 뭐... 

계절은 돌고 돌아 다시 모기의 계절로 돌아왔습니다. 

#이게_어려워?

- 적정 휴무 보장하라

- 점심시간 한시간 보장하라 

어떻게 느껴지시나요? 

 “그림 그려주는 친구가 다녀갔다.하루종일 누워있어서 뭘 그려야 할지 모르것다..“

단식 중단을 호소한 조합원의 마음이 고맙지만...

“회사에 손톱만큼의 믿음도 없기 때문에, 이 투쟁 적당히 끝낼 생각이 없습니다.”


※ 출처 : 파리바게뜨 노동자의 친구들 https://han.gl/PXQ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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