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온막작은영화제가 31일 청도에서 열린다.

이날 영화제에서는 영화 <혁명하는 할머니가 되고 싶어!>를 저녁 7시부터 청도 매전면 온막리에 있는 이은주드라마힐링아트센터에서 상영한다.

영화제를 주최한 이은주드라마힐링아트센터 이은주 대표는 “온막리 마을 사람들과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여성운동가와 마을 사람들이 함께하는 즐거운 만남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주 대표는 1991년 대구여성회에서 여성운동을 시작했다. 지역에서 30여 년 넘게 여성주의 운동가로 활동했다. 현재 여성의전화 수퍼바이저, 사이코드라마 디렉터, 경산여성회 회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은주 대표는 “여전히 나의 목표는 혁명”이라며 사이코드라마를 하는 이유가 “혁명을 하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그는 2021년 청도군 매전면 온막리로 이사 와 이듬해 이은주드라마힐링아트센터를 열었다. 삶과 치유의 공간인 센터에서 사이코드라마와 드라마 예술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영화 <혁명하는 할머니가 되고 싶어!>는 1960년대 미국의 흑인 민권운동가 그레이스 리 보그스(Grace Lee Boggs, 1915-2015)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이은주 대표는 상영작에 대해 “‘혁명하는 할머니가 되고 싶어!’라는 제목에 끌렸다”라며 “세상을 아름답고 평화롭게 만들고 싶어서 혁명을 꿈꾸는 할머니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제1회 온막작은영화제는 무료 상영이며 문자(010-5527-1960)로 참여 신청을 받는다. 영화제에 앞서 28일에는 경산여성회 회원을 대상으로 줌으로 시사회가 열린다.

이은주 대표는 “온막작은영화제를 시작으로 음악회, 시 낭송회 등 문화 활동을 온막리에서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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