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정지되었던 시간들로 인해 우리 사회 전반적인 문화가 바뀌었다. 학교생활도 많이 바뀌었다. 비대면 수업을 하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라 볼 수 있다.

원격수업을 오랜 시간 듣다 보면 눈의 피로도가 높아져 학교 교실이 그립다. 원격수업은 처음보다는 수업의 질이나 참여도가 훨씬 향상되고 만족도가 높지만, 솔직히 표현하면 자신과의 싸움이 필요한 수업 같다. 생동감이 없어서일까 친구들이 한 화면에 다 잡히지 않아서일까 암튼 코로나가 학교생활을 많이 바꾸어 놓았다. 친구들과 함께했던 쉬는 시간도 사라졌다.

코로나 확진자가 점점 증가함에 따라 우리는 학교에서 지켜야 할 수칙들이 점점 늘기 시작했다. 학교 내에서 마스크 벗지 않기, 신체 접촉하지 않기 등 여러 가지 기본 규칙들이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코로나가 두려웠던지라 이 수칙들을 지키려고 노력하면서 학교를 갔으나 학교에 있는 친구들을 보고 반가워서 신체 접촉을 하는 학생들도 많았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거리두기는 지켜야 할 기본적인 수칙이지만 학교에서 그런 수칙들을 지키기는 어렵다는 것이 사실이다.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서현중학교에서는 학생들과 거리두기를 위해 학생회 그리고 선생님들이 점심시간에 피켓을 들고 거리두기 캠페인을 하였다. 그리고 학생들이 반에 들어가서 쉴 수 있도록 점심시간마다 영화를 틀어주기도 하였다.

코로나 상황 속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이 집에서 할 수 있고 편하다는 장점 때문에 온라인 수업을 선호했지만, 대면보다는 집중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 학교에서는 주변에 방해요소가 별로 없어서였지만 집에서는 컴퓨터와 핸드폰이라는 방해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 비대면 수업에서 더 긍정적인 효과를 얻는 학생들도 있었다. 학교 통학시간을 단축함으로 인해 시간만 잘 활용하면 대면 수업 그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상위권 학생들과 하위권 학생들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게 되었다.

학생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학원을 가지만 학원에서조차 코로나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해 등원 수업이 힘들어졌다. 등원을 하더라도 폐쇄된 공간에서 수업하는 게 대부분이다. 이젠 정말 코로나 이전의 시대는 없을 것 같은 불안감이 크다.

또한 마스크나 방역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미래를 생각할 수가 없다. 2학기부터는 대부분의 학교가 전면 등교를 계획하고 있고, 모두가 코로나 이전 생활처럼 돌아가려고 준비 중이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까지 전파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모두가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코로나 확산을 막아보는 것이 어떨까? 학교에서는 전면 등교 되었을 때 학생들이 방역수칙을 더 잘 지키기 위한 방법도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학부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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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_ 노웅섭(학부모신문 청소년기자단 3기)


※ 이 칼럼은 <학부모신문>에 최초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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