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산단에 생동감 넘치고 5천여 일자리 창출될 것"

구미공단 구조고도화사업이 민간대행사업 신청 기업들의 심사 탈락으로 무산될 것이라는 설이 나도는 가운데 KEC 사측과 KEC 노동조합(한국노총 계열)은 15일 현재에도 홍보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주말 금속노조 KEC지회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KEC 등 3개 기업이 민간대행사업자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설이 퍼졌으나 아직 명쾌히 사실로 확인되고 있지 않다. KEC폐업반대 범시민서명운동본부의 한 관계자는 "17일에 정식발표가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KEC 사측과 KEC노동조합은 다시 거리로 나서 '구미 시민께 드리는 글'이라는 전단을 배포하고 있다(이하 사진). 이들은 산단 구조고도화가 "구미 산단을 생동감 넘치는 젊은 도시로 바꿀 것이다", "5천여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다", "KEC의 지속성장과 고용유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또 이들은 19개 지역 국가산업단지 경쟁력 비교에서 구미가 기반인프라 12위, 사회복지문화 16위, 인프라 13위에 그쳤다는 것을 구조고도화 사업의 필요 근거로 제시하며, 구미시민의 소비금액 중 43%가 타지에서 소비되는데 구조고도화사업으로 상권 수요자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수요 유입으로 상권이 재활성화된다고 주장했다.

구조고도화를 반대하는 금속노조 KEC지회는 시민 6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산업단지공단에 제출했고,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어 구미의 여러 세력들이 공단부지의 상업용지 전환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KEC가 민간대행사업자 신청에서 탈락했다는 소문이 전해지자 사측이 막판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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