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1호기에서 방사성 오염수가 유출되고 있다는 사실이 20일 MBC 뉴스 보도로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월성원전 1호기 사용 후 핵연료 저장 수조의 갈라진 틈으로 방사성 오염수가 매일 7L씩 새어나가고 있었으며, 작업자는 걸레로 이를 닦아내고 드라이기로 오염수로 말리고 있었다.진보당 경북도당과 울산시당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23일 월성 원자력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사용 후 핵연료 저장소 중단과 전면 조사로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진보당 경북도당 남수정 위원장은 “체르노빌, 후쿠시마 핵사고의 교훈을
한수원의 부실한 자료 제출“11건 요청 중 1~2건 받았다”지난 5월 6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지던트호텔 31층 회의실은 30명이 넘는 참석자들이 테이블을 가득 재운 채 무거운 기운이 흘렀다. 월성핵발전소 방사능 누출 조사를 위한 ‘조사단’과 ‘현안소통협의회’의 첫 합동회의가 열리는 순간이다. 합동회의는 조사단이 작성한 ‘조사계획(안)’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회의는 조사단과 현안소통협의회 위원들 각 7명(총 14명), 보고를 위해 참석한 한수원 관계자, 행정 지원을 위한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를 포함해 30명이 넘는
탈핵신문이 계속 제기해온 월성핵발전소의 광범위한 방사성 물질 오염수 누출이 사실로 드러났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하 KINS)이 2019~2020년 사이 월성핵발전소 정기검사를 하면서 작성한 보고서에 방사능 오염수 누출이 구체적으로 적시되어 있었다. 특히, 탈핵신문이 방사성 물질 누출 지점으로 추정한 사용후핵연료저장조(SFB) 및 폐수지저장탱크(SRT)에서 실제로 누수가 발생하고 있었다. 관련 보고서 내용의 일부를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KINS 보고서 “배수 및 벽체 통한 누설 진행”월성1호기 정기검사보고서 131쪽에는 “사용후
경주와 울산의 탈핵시민공동행동 등 전국 13개 시민·종교단체가 4월 7일 서울행정법원에 ‘월성 1~4호기 운영변경(사용후핵연료 2단계 조밀건식저장시설 건설)’ 허가 처분에 대한 무효확인 소송 소장을 접수했다. 원고는 황분희 외 832명, 피고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소송대리는 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가 수행한다.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올해 1월 10일 113회 회의에서 월성핵발전소 1~4호기 운영변경을 허가했다. ‘사용후핵연료 2단계 조밀건식저장시설’(이하 맥스터) 건설을 허가한 것이다. 이에 대해 경주 시민단체 등은 원안위 결
2001년부터 2019년 12월까지 핵발전소에서 일하다 산재 피해를 입은 노동자 281명 가운데 258명이 비정규직으로, 전체 비율의 91.8%로 나타났다. 10일, 부산에너지정의행동(이하 부산에정행)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한수원에서 받은 ‘10~19년 전체 핵발전소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노동자 산재, 사망사고 현황’ 자료를 공개하고 논평을 발표했다.부산에정행은 “인권위가 발표한 ‘석탄화력발전산업 노동인권 실태조사’ 결과 5년 동안 사상자 334명 중 326명(97.6%)이 하청노동자였고, 목숨을 잃은 20명 모두 하청 노
“월성핵발전소 4기가 경수로형 20기보다 더 많은 핵폐기물 발생시켜” 경주 월성 핵발전소 폐쇄를 위한 전국운동본부가 12월 6일 서울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했다. 월성핵발전소 폐쇄 전국운동본부는 내년 3월까지 전국에서 서명을 받고,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에게 이를 추진케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월성 핵발전소는 국내 20기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핵폐기물의 양보다 더 많은 핵폐기물을 발생시키고 있다. 천연우라늄을 연료로 쓰기 때문에 핵폐기물 발생량이 많은 것이다. 하지만 고준위핵폐기물 처분장이 없는 관계
영광군 한빛핵발전소의 격납건물에서 수백 개의 구멍이 발견되어 국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가운데, 경주시 월성핵발전소 1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 수조’(이하 저장조)에도 구멍이 뚫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한국 핵발전소 안전 전반에 적색경보가 울리고 있다.올해 5월 한국수력원자력이 작성한 자료를 살펴보면 사용후핵연료 수조 차수막이 파손된 이후 월성 1호기 주변에서 삼중수소가 고농도로 나타나고 있다.1호기 주변의 지하수 관측공에서 1리터(ℓ) 당 최대 594베크렐(Bq)의 삼중수소가 검출됐고, 저장조의 지하수 집수조의 경우 1
원자력안전위원회가 11일 제109회 회의 ‘월성1호기 영구정지 심사’에서 영구정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의결을 미뤘다. 일부 언론사는 그 이유가 이병령 위원(원안위 자유한국당 추천 비상임위원인) 등이 국회가 한국수력원자력의 월성1호기 영구정지 결정에 대해 감사를 요청한 상태이므로 원안위 심사를 보류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원안위가 월성1호기 수명연장을 허가했던 전력이 있는 만큼, 엄재식 원안위원장과 원안위의 의지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원안위는 월성1호기 주변 주민 등 2167명이 낸 수명 연장 무효확인 행정
한국수력원자력은 경주시 양남면 월성핵발전소 정문 앞에 있는 나아리 마을 도로 곳곳에 빨간 선으로 ‘한수원 경계 부지’를 표시해 놓았다. 빨간 선에서 한 발 떼면 주민들이 사는 집이고, 한발 떼면 제한구역이다.주민들이 사는 건물 바닷가 쪽 공원에는 ‘제한구역 알림’ 표지판을 곳곳에 설치했지만, 정자에는 마을 주민들이 쉬고 있으며 공원 안에 텐트까지 친 사람이 보인다. 월성홍보관과 봉길터널로(31번 국도) 사이에 있는 공원에는 제한구역 안에 시민들이 이용하는 궁도장까지 설치해 놓았다. 나아리 주민들은 3년 전까지만 해도 월성핵발전소에서
2019 여름 탈핵희망국토도보순례(이하 탈핵희망순례)가 22일부터 총 29일 동안 539.7Km에 이르는 순례 여정을 고리핵발전소에서 시작한다. 경북지역은 6월 24일 370구간(경주)부터 7월 3일 380구간(김천)까지 11일 간, 경주ㆍ영천ㆍ경산ㆍ대구ㆍ칠곡ㆍ구미ㆍ김천지역을 통과한다. 25일 경주 월성핵발전소에 도착하여 26일 경주시청과 30일 대구시청, 7월 1일은 칠곡군청을 거쳐 2일과 3일에는 구미시청과 김천시청을 지난다. 2013년 6월 첫 순례 이후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한 탈핵희망순례는 367일 동안 총 6,660km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