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1호기에서 방사성 오염수가 유출되고 있다는 사실이 20일 MBC 뉴스 보도로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월성원전 1호기 사용 후 핵연료 저장 수조의 갈라진 틈으로 방사성 오염수가 매일 7L씩 새어나가고 있었으며, 작업자는 걸레로 이를 닦아내고 드라이기로 오염수로 말리고 있었다.진보당 경북도당과 울산시당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23일 월성 원자력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사용 후 핵연료 저장소 중단과 전면 조사로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진보당 경북도당 남수정 위원장은 “체르노빌, 후쿠시마 핵사고의 교훈을
공공연대노동조합 경북본부(이하 노동조합)는 22일 한수원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가 등급 D 등에 따라 공공기관 자회사 운영 개선 방안’ 즉각 이행과 낙찰률 인상을 요구했다.노동조합은 기자회견에서 “한수원은 자회사 운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겨우 피한 D등급을 기록했다”며, D등급을 받은 이유는 그동안 노동조합에서 요구한 내용이 한 가지도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고 주장했다.한수원 자회사 운영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자기 자본 비율이 낮고 부채비율이 매우 높은 점, 위탁 계약 형식에서 40개로 통합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
천만 비정규직의 시대, 차별과 불평등이 만연한 시대, 기후위기로 생태계 균형이 흔들리는 시대, 평화보다는 전쟁을 연습하는 시대, 국민의 안전보다는 추악한 자본을 앞세워 원전 강국을 부르짖는 시대에 평화의 섬 제주도 강정에서부터 들고일어나 월성핵발전소 앞까지 봄바람 순례단이 찾아왔습니다. 월성핵발전소 인접 주민 이주대책위가 2014년 8월 25일에 농성을 시작하고, 집회 일수 2766일을 맞은 아침이었습니다. 농성장 앞은 상여와 핵폐기물 모형 드럼통이 놓여 있었고, 상여곡이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다른 세상을 만나기 위한 봄바람 순례
한수원의 부실한 자료 제출“11건 요청 중 1~2건 받았다”지난 5월 6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지던트호텔 31층 회의실은 30명이 넘는 참석자들이 테이블을 가득 재운 채 무거운 기운이 흘렀다. 월성핵발전소 방사능 누출 조사를 위한 ‘조사단’과 ‘현안소통협의회’의 첫 합동회의가 열리는 순간이다. 합동회의는 조사단이 작성한 ‘조사계획(안)’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회의는 조사단과 현안소통협의회 위원들 각 7명(총 14명), 보고를 위해 참석한 한수원 관계자, 행정 지원을 위한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를 포함해 30명이 넘는
탈핵신문이 계속 제기해온 월성핵발전소의 광범위한 방사성 물질 오염수 누출이 사실로 드러났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하 KINS)이 2019~2020년 사이 월성핵발전소 정기검사를 하면서 작성한 보고서에 방사능 오염수 누출이 구체적으로 적시되어 있었다. 특히, 탈핵신문이 방사성 물질 누출 지점으로 추정한 사용후핵연료저장조(SFB) 및 폐수지저장탱크(SRT)에서 실제로 누수가 발생하고 있었다. 관련 보고서 내용의 일부를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KINS 보고서 “배수 및 벽체 통한 누설 진행”월성1호기 정기검사보고서 131쪽에는 “사용후
7월 18일 ‘사용후핵연료 대용량 건식 조밀저장시설’(이하 맥스터) 건설 여부를 결정하는 경주지역 공론화 시민참여단 종합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지역공론화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단 한 차례의 토론회를 열고 맥스터 건설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맥스터 건설에 반대하는 월성핵발전소 최인접지역 마을인 양남면 주민들과 경주시민, 울산시민 등이 지역공론화 반대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여 종합토론회 성사나 무산 여부가 관건이다. 지난 6월 27일에는 경주지역 공론화 시민참여단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경주 화백컨벤션센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이하 한수원) 외주 용역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노사전문가회의가 최근까지 다섯 차례 진행되었으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에 방사선 관리 노동자들이 집회를 열고 한수원의 직접 고용을 촉구했다.11일 오후 3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북지역지부는 경주시 양북면 소재 한국수력원자력(주)본사 앞에서 ‘월성원자력 방사선 노동자 정규직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송무근 공공운수노조 경북지부장은 대회사에서 “2017년 7월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 전환 지침을 시행한 이후 한수원은 비정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