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달돋이 “포항·경주 오후 6시 53분, 대구·안동 오후 6시 56분”

 

▲제24회 한국천문연구원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 김석희. 출처 한국천문연구원
▲제24회 한국천문연구원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 김석희. 출처 한국천문연구원

 

올 한가위 보름달은 독도에서 10일 오후 6시 44분 가장 먼저 볼 수 있다. 이어 포항과 경주에서 오후 6시 53분, 대구와 안동에서 6시 56분에 떠오른다.

한국천문연구원은 “9월 10일 한가위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을 기준으로 19시 4분이며,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넘어 11일 0시 47분”이라고 밝혔다.

또한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달(망, 望)이 되는 시각은 추석 당일인 9월 10일 18시 59분이다. 그러나 이때는 달이 뜨기 전이므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한가위에 동해남부 쪽에 머무는 사람들은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완전히 둥근달을 보는 행운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도시별 한가위 보름달 뜨고 지는 시각. 출처 한국천문연구원 자료화면 갈무리
▲도시별 한가위 보름달 뜨고 지는 시각. 출처 한국천문연구원 자료화면 갈무리

 

보름달은 음력 보름날 밤에 뜨는 둥근달을 말한다. 하지만, 매달 보름날 뜨는 달이 항상 완전히 둥근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음력 1일은 달이 태양과 같은 방향을 지나가는(합삭, 合朔) 시각이 포함된 날로, 이날부터 24시간 간격으로 음력 날짜를 정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합삭 시각이 음력 1일의 늦은 밤인 경우, 음력 15일 뜨는 달은 태양 반대쪽에 오기 전이라 완전히 둥근 달이 되기 전이다.

이외에도 달의 궤도가 타원으로 태양의 반대쪽까지 오는 데 걸리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완전히 둥근달이 되는 정확한 시점은 음력 15일 이전 또는 이후가 되기도 한다.

이 두 가지 주요한 원인으로 음력 15일의 달이 완전히 둥글지 않은 경우가 발생한다.

이번 음력 8월의 경우 달이 태양과 같은 방향을 지나는 합삭 시각은 양력 8월 27일 오후 5시 17분이었다.

해와 달이 뜨는 시각은 해발 0m를 기준으로 하므로 수평선이나 지평선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안내된 시각보다 조금 늦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시간은 보통 1분에서 4분에 그쳐 안내된 시각을 기준으로 달 보기에 나서는 것이 좋다.

한가위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어보자.

 

달 뜨는 시각 확인 ☞ https://astro.kasi.re.kr/life/pageView/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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