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대구 북구, 종합청렴도 1등급에 이름 올려
대구교육청은 2등급, 경북교육청 3등급으로 나타나
경주시, 종합청렴도 최하위 불명예 벗고 1등급으로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하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사진 국민권익위원회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하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사진 국민권익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경상북도와 대구교육청이 2등급을 받았다. 경북교육청은 3등급, 대구광역시는 4등급으로 나타났다.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경주시와 대구광역시 북구는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나란히 1등급에 올랐다.

26일, 국민권익위원회는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와 기관 유형별 등급’을 발표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22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과 부패 방지 시책평가를 아우르는 새로운 종합청렴도를 평가한 결과, 공직유관단체가 85.7점으로 가장 높았고 기초자치단체(76.6점), 국공립대학(75.2점), 공공의료기관(75.9점)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청렴도 측정과 부패 방지 시책평가를 통합한 새로운 종합청렴도 평가체계를 수립하고 2022년도부터 적용했다”라며,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 약 16만 명, 공공기관 공직자 약 6만 5천 명 등 총 22만 5천 명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대구·경북의 청렴도 세부내용도 공개했다.

종합청렴도 2등급에 이름을 올린 경상북도는 청렴체감도와 청렴노력도에서 각각 2등급과 3등급을 기록했다. 4등급을 기록한 대구광역시는 청렴체감도 5등급, 청렴노력도 4등급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의 경우 종합청렴도 3등급을 기록한 경북교육청는 청렴체감도와 청렴노력도 모두 3등급으로 확인됐다. 2등급인 대구교육청은 청렴체감도 3등급, 청렴노력도 2등급으로 나타났다.

기초지방자치단체인 시·군·구의 경우, 종합청렴도 1등급을 경주시와 대구광역시 북구가 차지했다. 청렴체감도는 경산시와 대구광역시 달서구가 1등급에, 청렴노력도는 경주시가 1등급에 올랐다.

이번 발표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인 곳은 경주시이다. 청렴체감도에서 2등급을 받았지만, 종합청렴도에서는 1등급에 오른 경주시는 2017년부터 3년 연속 최하위 5등급 받았다. 경주시는 2020년과 2021년 3등급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이번 발표에서 다시 2단계가 오르면서 청렴도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벗었다.

이와 달리, 종합청렴도에서 문경시와 봉화군, 울릉군 울진군이 최하위인 5등급의 불명예를 안았다. 청렴체감도에서는 문경시와 울릉군, 대구광역시 남구가 5등급을 받았다. 청렴노력도에서는 문경시와 봉화군, 울진군이 최하위인 5등급을 보였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청렴도 측정은 지난 1년간 569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대상 기관은 중앙행정기관이 46개, 광역지방자치단체가 17개 기초자치단체 226개, 교육청 17개, 공직유관단체 195개였다.

종합청렴도 평가는 △공직자·국민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 △반부패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기관의 부패사건 발생 현황인 ‘부패실태’를 평가하여 영역별 결과를 합산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종합청렴도 점수는 ‘청렴체감도’ 60%, ‘청렴노력도’ 40%의 비중으로 가중 합산하고, ‘부패실태’를 감점하는 방식으로 산정했다.

 

2022년도 대구·경북 기관별 청렴도 평가 결과. 출처 국민권익위원회
2022년도 대구·경북 기관별 청렴도 평가 결과. 출처 국민권익위원회

 

저작권자 © 뉴스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