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6시 3분, 정월대보름 달 뜬다
정월대보름, 가장 둥근달은 밤 9시 30분 볼 수 있다

 

오늘은 정월대보름이다. 해가 서쪽으로 기울 무렵 동쪽 하늘에서 둥근 보름달이 떠오른다. 

하지만, 이번 정월대보름의 달은 올 한 해 뜨는 보름달 중 가장 작게 보이는 보름달로, 정월대보름이라는 말이 무색해질 전망이다.

 

‘달을 품은 동네’ 제29회 천체사진공모전 은상 수상작. 출처=한국천문연구원, 사진 서영균
‘달을 품은 동네’ 제29회 천체사진공모전 은상 수상작. 출처=한국천문연구원, 사진 서영균

한국천문연구원은 “2024년 갑진년 정월대보름 보름달이 서울 기준 2월 24일 18시 3분에 뜬다. 이 달이 완전히 둥근달(망, 望)이 되는 시각은 2월 24일 21시 30분이다. 이 보름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넘어 25일 0시 56분”이라고 알렸다.

이어 “이번 뜨는 정월대보름 보름달은 올해 가장 작게 보이는 보름달이며, 반대로 가장 큰 보름달은 10월 17일 보름달이다. 이때 달의 크기는 약 14% 차이가 난다”고 소개했다.

달이 뜨고 지는 시각은 지역별로는 차이가 나는데, 이번 정월대보름 독도에서는 오후 5시 43분 보름달이 뜨고, 다음날 오전 7시 19분에 진다.

대구에서는 오후 5시 59분에 뜨고, 안동에서는 오후 5시 57분에 떠서 다음날 아침 7시 31분에 진다.

해가 뜨고 지는 시각이 지역별로 차이가 나는 것과는 달리, 달이 완전히 둥근달(망)이 되는 시각과 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각(남중고도)은 어느 지역이나 동일하다.

달이 뜨고 지는 시각은 해발고도 0m를 기준으로 달의 윗부분이 지평선이나 수평선에 보이거나 사라지는 순간을 기준으로 한다.

해가 뜨고 지는 시각도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이나 수평선에 떠오르기 시작하거나 완전히 사라진 순간을 기준으로 뜨고 지는 시각으로 정한다.

그렇지만 해와 달이 뜨고 지는 시각은 해발고도와 지형, 공기의 밀도, 온도 등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달의 크기가 달라 보이는 이유 그림. 출처=한국천문연구원
달의 크기가 달라 보이는 이유 그림. 출처=한국천문연구원

보통의 경우 정월대보름이나 한가위 보름달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지구를 기준으로 태양과 달이 정반대편에 일직선으로 위치할 때 보름달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달이 지구를 타원 궤도로 공전하기 때문에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근지점을 통과할 때 달이 더 커 보인다. 이와는 반대로 달이 지구와 가장 멀어지는 원지점을 통과할 때는 달이 작게 보이게 된다.

보름달이 가장 크게 보이게 되는 시기가 매년 달라지는데, 달의 공전주기가 양력의 1년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월대보름, 지역별 해‧달 출몰 시각을 알고 싶으면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홈페이지(https://astro.kasi.re.kr/life/pageView/6) 월별 해‧달 출몰 시각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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