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본부, 포스코 노동자들의 노동인권 실현과 경영 민주화를 위해 시민운동 전개

노동인권 실현과 경영민주화를 위한 포스코 바로잡기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2월18일 오후7시, 포항시평생교육관 소강당에서 "시민 출범대회"를 개최한다.

운동본부는 지난 1월 28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운동본부의 출범을 알린데 이어, 31일에는 출범대회의 포항 개최를 확정했다.

지난 기자회견에서 윤해수(포항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공동대표는 “노동조합은 헌법이 보장하는 조직으로, 노동조합 활동을 탄압하는 것은 헌법을 유린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가 헌법을 유린한 권력에 맞서 싸웠던 것처럼, 노동조합을 탄압하는 헌법유린 행위에 대해 함께 맞서 싸우자”고 말했다.

1월 28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권영국 상임대표

상임대표로 선임된 권영국 경북노동인권센터장은 “포스코 노동자들이 자주적인 노동조합을 만들고, 민주노조로서 노동권 실현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포스코는 무노조 경영이라는 기본권을 침해하는 경영 방침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상태로 계속 간다면, 포스코가 지역의 자랑거리가 아니라 걱정거리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제는 시민이 나서서 투명하고 건강한 경영으로 돌려놔야 한다”고 말했다.

1월 28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찬교 상임대표

이어진 상임대표 발언에서 이찬교 경북혁신교육연구소공감 소장은 “무노조 경영은 반민주 독재 정권 시대의 적폐이다. 우리 운동본부는 포스코 경영이 민주화 되고, 투명 경영을 통해 포스코가 사회에 기여하고, 민주주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활동할 것이다. 노동자들의 권리보 장, 건전하고 투명한 경영을 위해 운동본부가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8일,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는 김은숙, 강인호 공동대표

운동본부는 김은숙, 강인호 공동대표가 낭독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 노동자들의 노조 할 권리 전면 보장, ▶ 정경유착, 권력형 자원외교, 기업인수 비리 등의 진상을 규명과 책임자 처벌, ▶ 부당징계와 부당노동행위, 부당거래와 비리의혹에 대한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 ▶ 투명한 경영과 경영민주화를 위한 사외이사노동이사 도입, ▶사내하청 노동자들에 대한 노동인권 보장과 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 등을 활동 목표로 제시했다. 또한, '포스코는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벗어나 시민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시민들의 힘으로 포스코를 바꾸자며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이전락 전국금속노동조합 포항지부장은 운동본부 출범에 대해 “민영화 이후 국민기업으로 거듭나야 할 포스코가 정치 권력의 먹잇감이 되었다. 이에 기생하여 일부 경영진은 자원외교 등으로 건실한 국민기업 포스코의 경영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포스코는 스스로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노동조합을 결성하고자 하는 노동자들을 해고하는 등 반노동자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 역시 비민주적인 적폐경영의 결과로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민주노조를 지켜내고 해고 노동자들이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보도자료에서 ‘포스코 바로잡기 운동을 전국적인 시민운동으로 확산시켜나가기 위해 시민 참여단 모집과 서명운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시민 출범대회와 불공정‧갑질경영‧부당노동행위 상담센터 운영, 경영민주화방안 시민토론회, 시민 걷기운동, 문화제'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시민운동으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향후 ‘포스코 회장 면담’ 추진도 발표했다.

운동본부의 시민 참여단으로 참여하실 분은 아래 그림 <포스코 바로잡기 운동본부> 시민참여단 가입을 클릭하여 가입하면 된다.

시민참여단은 1만 원 이상의 후원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후원계좌 농협 356-1362-0118-23 김은주

 

글 _ 이철신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사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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